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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홍남기 "민간소비 감소 아쉽다...4분기 경기회복에 역량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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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GDP 성장률 전기보다 0.3% 성장

아주경제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회관 중회의실에서 열린 거시경제금융회의에 참석해 모두 발언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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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코로나 위기 직전과 비교한 국내총생산(GDP) 회복 속도는 여전히 경제 규모 10위권 내 선진국 중에서 우리나라가 가장 빠를 것"이라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26일 한국은행의 3분기 GDP 성장률 속보치 발표 직후 페이스북을 통해 이같이 전했다. 한은은 이날 3분기(7~9월) GDP가 전분기 대비 0.3%, 전년 동기 대비 4.0% 성장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3분기 이후 5분기 연속 성장세지만, 민간소비가 0.3% 감소로 돌아서면서 성장 폭은 줄었다.

홍 부총리는 3분기 실질 GDP가 전분기 대비 0.3% 성장으로 다소 주춤한 데 대해 지난해부터 이어졌던 빠른 회복 속도가 일부 조정을 받은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지난 네 분기 연속 높은 성장에 따른 기저 영향이 기술적 조정 요인으로 작용했다"며 "이런 가운데 3분기 내내 지속했던 거리두기 강화 조치, 폭염과 철근 가격 상승 등이 민간 소비·건설투자 등 내수 회복을 제약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민간소비가 코로나 재확산에 따른 대면 서비스 소비 부진 등으로 3분기 만에 감소 전환한 점은 아쉬운 부분"이라며 "빠른 백신 보급, 온라인 소비 증가 등으로 코로나 영향은 과거 확산기에 비해 축소됐지만, GDP 성장세를 제약했다"고 밝혔다.

다만 홍 부총리는 수출이 경기 회복을 일부 뒷받침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통관)금액 기준으로 26.5%로 증가하면서 역대 최대의 분기 수출액(1645억 달러)을 기록했고, GDP상 물량 기준으로도 반도체·신산업 등을 중심으로 성장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연말까지 남은 기간이 정말 중요하다"며 "4분기는 올해 성장률뿐 아니라 내년도 경제성장의 출발선"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연말까지 경기 회복세를 끌어올리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수출이 10월에도 높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고, 내수도 단계적 일상 회복과 정책지원 효과 등으로 빠른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면서 "다만 글로벌 공급 차질과 인플레이션 장기화 가능성, 미·중 경기둔화 우려 등 불확실성 요인들도 산적했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정부는 올 4분기가 빠른 경기 회복을 이루고 나아가 우리 경제의 정상궤도 복귀와 도약의 디딤돌이 될 수 있도록 단계적 일상 회복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면서 "이와 함께 소비·관광 등 내수 반등, 계획된 투자집행, 연말 수출 제고, 재정 이불용 최소화 등 민생안정에 정책역량을 총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조아라 기자 abc@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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