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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인태 “이재명 본인이 깨끗해도 유동규 비리 연루에는 상당한 책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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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주영진의 뉴스브리핑’에 출연…“특검은 검찰 수사 지켜본 뒤 논의할 문제”

세계일보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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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노(친노무현) 원로 정치인 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73·사진)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선거 후보의 가장 큰 아킬레스건으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을 꼽았다. 경기 성남시장 재직 당시 민간업체에 천문학적인 이익을 안겨준 대장동 개발사업을 맡긴 것 자체로 책임이 무겁다는 지적이다. 다만 야당이 요구하는 특별검사 도입에 대해서는 검찰 수사를 먼저 지켜봐야 한다며 선을 그었다.

유 전 사무총장은 25일 오후 SBS ‘주영진의 뉴스브리핑’에 출연해 “(유 전 본부장이) 비리에 얼마나 연루가 됐는지 더 지켜봐야겠지만 하여간 뭔가 연결이 돼 있어 (이 후보가) 굉장한 의심을 사는 것”이라며 “현재 이 후보의 가장 큰 걸림돌은 그때(성남시장 시절) 가장 신뢰하는 사람(유 전 본부장)한테 저 일(대장동 개발)을 맡긴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사실인지 아닌지는 더 봐야 하지만 (유 전 본부장이 민간업체에서) 700억원을 받기로 했다(고 한다)”며 “그러니까 저게 유동규 혼자 것이겠냐 의심하는 국민이 지금은 훨씬 더 많다”고 말했다.

아울러 “본인(이 후보)이 깨끗하다고 할지라도 사실 무거운 책임”이라며 “그렇게 별로 경력도 없고 의회에서도 인사청문회 때 문제가 됐던 사람을 밀어붙여서 갖다 앉혀놓은 사람이 가령 비리에 연루된 것은 본인이 상당히 책임이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나아가 “(이 후보가 유 전 본부장을) 상당히 신뢰해서 경기지사직을 할 때는 경기관광공사 사장이라고 하는 요직까지 갔고, 그 사람이 비리에 연루됐다면 그 정치적 책임은 결코 가볍지 않다”고 덧붙였다.

대장동 의혹과 관련된 특검 주장에 대해서는 “검찰 수사 결과에 대해 많은 국민이, 또 야당이 못 믿겠다 그러면 갈 수밖에 없다”면서도 “지금부터 특검으로 간다고 했을 때는 굉장히 시간이 지연되기 탓에 하더라도 검찰 수사를 우선 지켜본 연후에 논의해야 할 문제”라고 밝혔다.

유 전 사무총장은 앞서 지난 19일 오전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서도 “(검찰의) 수사 결과 발표 후 국민도, 야당도 못 믿겠다고, 특검을 하자고 하면 그때야 거부할 명분이 약하지 않느냐”라며 “결국 특검으로 갈 수밖에 없다고 본다”고 내다봤다.

더불어 “검찰도 수사하면서 우리가 한 수사 특검에서 또 할 것이란 각오로 지금 임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또 “유동규가 측근이고 아니고는 중요한 게 아니고, 상당히 믿고 일을 맡긴 사람이 상당한 부정의 비리에 연루됐다”며 “이 후보가 그 의혹에서 벗어나기 참 어렵게 돼버렸는데, 어제 국정감사에서 국민에게 많은 해명이 됐다고 본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가 조금이라도 연루됐다면 지금까지 저렇게 버티지 못했을 것”이라고도 했다.

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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