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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가까워진 일상 회복…백화점, 경품·상품권 행사부터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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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연말 쇼핑 성수기까지 겹쳐 소비심리 회복 기대
시식·시음, 휴게시설 운영 제한 완화 여부 관건
"체류 시간 증가하고, 소비 확대 가능성 무게"
뉴시스

[서울=뉴시스]롯데백화점은 올해 가을·겨울(F/W) 숏패딩과 플리스가 외투 시장을 이끌 것이라 내다보고 관련 단독 상품을 출시한다고 21일 밝혔다. 매장을 찾은 손님이 패딩을 고르고 있다. (사진=롯데백화점 제공). 2021.10.2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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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국현 기자 = 다음 달부터 본격 시행되는 단계적 일상 회복, 이른바 '위드 코로나' 방역체계 전환을 앞두고 백화점 업계가 오프라인 행사를 재개하며 고객 몰이에 나설 채비를 하고 있다. 위드 코로나가 시작되는 시점이 유통업계의 최대 성수기인 연말과 겹치면서 소비 심리가 폭발할 것으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25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전날까지 백신 접종 완료자는 누적 3599만2708명으로 전체 인구 대비 70.1%, 만 18세 이상 81.5%로 '단계적 일상 회복' 전환의 전제 조건 충족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이날 '위드 코로나' 이행계획 초안을 발표하고, 11월 초부터 6주간 1단계 방역 완화를 진행하기로 했다. 마트 등 다중이용시설 중 감염 위험도가 가장 낮은 3그룹 시설은 별도 조치 없이 영업시간 제한이 해제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이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오는 29일 단계적 일상회복 이행 계획을 확정할 방침이다.

그간 정부는 코로나19 확산 억제를 위해 백화점과 대형마트에서 판촉용 시식 및 시음, 견본품 사용을 금지하고, 고객들이 머무는 시간을 최소화하기 위해 휴식 공간 이용을 막아 왔다. 구체적인 방역 완화 방안이 공개되지 않은 가운데 일단 백화점 업계는 경품과 상품권 제공 행사 등을 재개하며 조심스럽게 오프라인 손님 맞이에 나서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시음·시식 금지와 휴게시설 운영 제한 등 지침의 완화 여부가 관건"이라며 "현재는 고객들이 백화점에 오더라도 필요한 것만 사고 돌아가는 형태이지만 위드 코로나가 시작되면 체류 시간도 늘어나고, 소비도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기대했다.

또 다른 관계자도 "29일 최종 지침을 보고 세부적인 안을 조율해 대응할 것"이라며 "유통업계가 최대 대목인 10월, 11월 광군제와 블랙 프라이데이를 앞두고 사전 이벤트에 집중하고 있는 상황에서 향후 거리두기와 재택 근무까지 완화될 경우 유동 인구가 늘면서 소비가 왕성해질 여지가 있다"고 밝혔다.

우선 코로나19로 경품 등 오프라인 이벤트를 지향해 왔던 롯데백화점은 창립 42주년을 맞아 오는 29일부터 다음 달 7일까지 10일간 온·오프라인에서 역대급 쇼핑 혜택을 제공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오프라인 매장에서 엘페이로 결제 시 응모 고객 중 추첨을 통해 현대자동차 캐스퍼와 엘포인트 최대 1만점을 증정하는 행사다.

롯데백화점 어플리케이션에서 '랜덤 사은 쿠폰'을 다운로드 받은 후 '패션 상품군' 구매시 최대 36%를 롯데모바일상품권으로 증정하는 행사도 진행한다.10월 때이른 한파로 겨울 의류 판매가 급증하는 것을 겨냥해 구스와 패딩 등 단독 겨울 상품을 110억원 규모로 준비했다.

신세계백화점은 오는 30일부터 이틀간 진행하는 '대한민국 쓱데이'를 앞두고, 온·오프라인 쇼핑 수요를 동시에 공략하고 나섰다. 신세계는 오는 25일부터 5일간 모바일 앱과 SSG닷컴, 네이버를 통해 최대 76%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라이브 방송을 릴레이로 선보인다. 패션부터 화장품, 식품, 건강 장르까지 150여개의 브랜드가 참여한다.

현대백화점은 오는 31일까지 압구정본점 등 전국 16개 전 점포 식품관에서 '2021 현대백화점 와인페어'를 열고 70억원 규모의 와인 50만병을 선보인다. 현대아울렛은 오는 29일부터 다음 달 7일까지 전국 8개 점포에서 '현대아울렛 슈퍼 위켄드'를 진행한다. 슈퍼 위켄드는 매년 2회만 진행하는 할인 행사로 최초 판매가 대비 30~70% 할인된 가격에 추가로 10~20% 할인을 적용한다. 국내외 유명 브랜드를 포함해 200여 브랜드가 참여할 예정이다.

갤러리아백화점은 개점 42주년을 맞아 오는 31일까지 '42주년 감사제'를 진행한다. 전 지점에서는 '갤러리아 와인 페스타' 행사를 통해 엄선한 대표 와인과 관련 식재료를 소개한다. 갤러리아가 직접 운영하는 와인샵 '비노494'에서는 전 세계 약 300여종의 와인을 최대 70% 할인된 가격으로 선보인다.

단계적 일상 회복 방안 시행을 앞두고 출점하는 AK플라자 광명점도 위드 코로나 수혜를 기대하고 있다. 광명점은 홍대점, 기흥점, 세종점에 이어 AK플라자가 4번째로 선보이는 쇼핑몰로 지난 5월 AK플라자의 BI통합 계획 발표 이후 AK&이 아닌 AK플라자를 쇼핑몰 브랜드명으로 사용해 출점하는 첫 번째 지점이다.

AK플라자 관계자는 "정부가 단계적 방역 완화에 나설 경우 경계감이 풀리면서 매장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며 "다만 코로나19 조치가 단계적으로 완화되는 것에 맞춰 최대 수준의 방역 절차와 수칙을 이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lg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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