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7 (토)

대덕대 김태봉 총장 복귀…1년 5개월 법정 다툼 종지부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신입생 충원율 저조 이유로 전임 이사장이 직위 해제

김 총장, 해임 취소 소송서 승소…학교법인 항소 포기

이데일리

대덕대 (사진=이데일리DB)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데일리 김의진 기자]신입생 충원율 저조를 이유로 이사회로부터 직위 해제됐던 대덕대 김태봉 총장이 자리에서 물러난 지 1년 5개월 만에 이 대학 총장직에 복귀했다.

25일 교육계에 따르면 학교법인 창성학원은 지난 22일 이사회에서 김 총장의 25일자 복귀를 결정했다.

앞서 지난 6일 김 총장이 법인을 상대로 낸 해임처분 취소 소송에서 대전지법은 김 총장의 손을 들어주며 원고 승소 판결을 내렸다. 법인 이사회가 법원 판결을 존중해 항소를 포기하며 김 총장의 복귀가 최종 결정됐다. 대덕대 관계자는 “항소를 하더라도 뒤집힐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판단해 항소를 포기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대덕대에 따르면 김 총장은 지난 2018년 공모에 의해 이 대학 총장에 선임돼 2019년 1월부터 총장직을 수행했다. 하지만 이듬해 4월 김 총장은 신입생 충원율 저조와 학과 구조조정 실패 등 직무능력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이사회로부터 직위 해제됐다. 이후 김 총장이 법원에 낸 가처분 결정이 받아들여지며 복직했지만 10일 만에 이사회가 다시 직위 해제를 결정하며 1년 5개월간의 법정 다툼이 이어졌다.

창성학원에 따르면 지난 5월 이사회는 전임 이사장을 해임했고 신임 이사장이 취임한 상황이다. 김 총장은 “새 이사장이 취임해 정상화의 길을 걷고 있는 상황에서 대덕대 총장 복귀가 결정돼 안정화의 길로 갈 수 있게 됐다”며 “법원의 판단과 현 이사회의 조속한 결정에 감사하고 얼마 남지 않은 임기 동안 대학 정상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