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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4 (토)

'소시오패스' 불똥에 원희룡VS이재명 캠프이어 지지자도 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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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원희룡 전 제주지사가 20일 오전 경북도당에서 진행된 ‘이재명 압송 작전 올데이 LIVE’ 유튜브 방송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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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박효실기자] 때아닌 소시오패스 논란이 대선 전초전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원희룡 국민의힘 대선 경선후보의 아내이자 정신과의사인 강윤형씨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에 대해 “소시오패스 경향이 있다. 정신과적으로 안티소셜(antisocial, 반사회적)이라고 이야기한다”고 공개적으로 밝히며 양측 캠프는 물론 지지자 간의 충돌이 이어지고 있다.

강씨는 앞서 지난 20일 대구 매일신문 유튜브 방송에서 ‘이 후보는 야누스, 지킬 앤드 하이드가 공존하는 사람 같다’는 진행자의 발언에 “그보다는 오히려 소시오패스다. 정신과적으로는 안티 소셜이라고 얘기한다”고 말해 논란을 촉발시켰다. 원 후보의 아내 이전에 정신과의사로서 소견이라는 점이 논란의 이유.

경기관광공사 사장으로 내정되며 보은인사 논란을 겪고 사퇴한바 있는 황교익 씨는 즉각 강씨 측에 비판을 쏟아냈다. 황씨는 23일 자신의 SNS를 통해 “자신이 직접 진료하지 않은 인물의 정신적 상태에 대한 전문가적 의견을 공개적으로 밝히는 것은 비윤리적인 행위라고 판단했다. 2018년 대한신경정신의학회가 한 의사를 제명하며 내놓은 제명 이유”라고 에둘러 지적했다.

앞서 지난 2017년 SNS에 한 배우에 대해 “급성 경조증이 의심된다”라는 글을 적어 논란이 된 정신과의사의 징계사유를 적은 것. 문제의 의사는 이같은 행위로 대한신경정신의학회 윤리위로부터 이듬해 3월 제명 조치된 바 있다.

한편 원 전 제주지사는 아내의 발언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공적인 비판이자 표현의 자유 영역이라며 맞서고 있다.

원 지사는 24일 자신의 SNS에 “대통령 후보의 정신 건강은 명백하게 공적인 영역이다. 대다수 국민 역시 공적 영역으로 바라봤기 때문에 그간 대선 후보들의 정신분석 견해가 자유롭게 개진됐다”면서 “박근혜 전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의 후보 시절에도 정신과 의사와 심리학자들의 분석 글은 넘쳐났다. 전·현직 대통령도 같은 검증 과정을 겪었지만, 프라이버시 타령은 이재명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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