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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시장 조기 개장, 유통가 바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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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일&트렌드]

깜짝 한파에 겨울외투 매출 47%↑, 패션업계 동계제품 판매목표 상향

국물요리 간편식도 25% 판매 늘어… 식품업계 겨울 신제품 잇달아 내놔

동아일보

예년보다 빨리 추위가 찾아오면서 유통업계가 ‘겨울 특수’를 염두에 둔 마케팅에 나섰다. 사진은 스파오의 허니푸퍼 패딩(왼쪽 사진)과 K2의 씬에어 다운. 각 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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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기온이 급격하게 떨어지면서 유통업계가 때 이른 ‘겨울 특수’를 누리고 있다. 패딩이나 다운 같은 따뜻한 외투가 잘 팔리고, 추울 때 먹기 좋은 국물요리의 수요가 늘고 있다.

SSG닷컴에 따르면 16일부터 20일까지 패딩과 다운 등 외투류의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47% 올랐다. SSG닷컴 관계자는 “날씨가 갑자기 추워지면서 사람들이 지난해보다 조금 더 일찍 월동 준비를 하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같은 기간 내복의 매출은 53%, 목도리와 장갑을 포함한 겨울 패션잡화 상품의 매출은 38% 늘었다. 16일은 올겨울 들어 처음으로 전국 대부분 지역에 한파특보가 내려질 만큼 추위가 일찍 찾아왔다. 특히 서울에 10월 한파특보가 내려진 것은 2004년 이후 17년 만이었다.

패션업계는 예년보다 이른 한파 특수를 누리기 위한 마케팅에 돌입했다. 이랜드의 SPA 브랜드 스파오는 대표 상품인 ‘허니푸퍼’의 올겨울 목표 판매량을 지난해 17만 장보다 2배 이상으로 늘린 50만 장으로 잡고 있다. 16, 17일 이틀 동안만 7000장이 팔린 허니푸퍼는 지금까지 누적 판매량이 3만 장에 달한다. 이랜드 관계자는 “7월부터 몬스타엑스 멤버 주헌을 모델로 하고 푸퍼 패딩 화보를 선보이는 등 일찍부터 겨울 아우터 시장을 공략해 왔다”라고 설명했다.

아웃도어 브랜드 K2의 인기 점퍼인 ‘씬에어 다운’도 10월 초부터 17일까지의 판매량이 전년 동기보다 10배 이상 늘었다. 다운 압축 기술을 적용한 ‘씬다운’ 소재를 적용해 경량성과 보온성을 모두 갖춘 제품이다. 아웃도어 브랜드 아이더는 플리스와 다운 재킷을 하나의 아이템으로 연출할 수 있는 ‘리브투’와 ‘리브후드투’를 내놨다. 패션에서 실용성이 중요한 가치로 떠오르면서 양면에 각기 다른 소재를 적용한 옷으로 소비자 만족도를 높였다.

겨울에 먹기 좋은 따뜻한 요리도 잘 팔리고 있다. 16∼20일 SSG닷컴의 전체 국물 상품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25% 증가했다. 소고기미역국, 사골곰탕 같은 상온에 보관하는 즉석국 종류의 매출은 35%, 밀키트 등의 냉장 가정간편식(HMR)의 매출은 16% 늘었다. SSG 관계자는 “밀키트 중에서도 밀푀유 나베나 의정부식 부대찌개 등 국물류가 인기를 얻고 있다”라고 말했다.

식품업계도 앞다퉈 겨울맞이 신제품을 내놓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최근 따끈한 국물이 생각나는 겨울을 맞아 신제품 ‘비비고 도가니곰탕’과 ‘비비고 꼬리곰탕’을 출시했다. 채선당 도시락&샐러드&밀키트24가 내놓은 굴림만두전골은 집에서 만들기 어려운 굴림만두를 국물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제품이다. 풀무원도 이달 ‘가쓰오우동’을 해물, 멸치 등 3종으로 종류를 확장했다. 일본의 정통 가쓰오우동을 그대로 구현한 이 제품은 깊고 진한 육수는 물론 급속 냉각 과정을 거친 ‘반전제면’ 우동면으로 쫄깃함도 느낄 수 있다.

사지원 기자 4g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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