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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사진은 말한다] 두 김씨의 악수, 1980년 4월 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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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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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군부 등장으로 뒤숭숭하던 1980년 봄 김영삼·김대중 씨가 남산 외교 구락부에서 만나 정치적 행보를 함께하기로 약속했다. 내외신 기자 200여 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두 사람이 손을 잡았다. 사진 가운데는 김대중 씨 비서 김옥두 씨다. 그는 김대중 씨가 재야에 있을 때부터 밤낮으로 수행하며 고생하더니 집권 후에는 국회의원으로 변신했다. 김영삼과 김대중 두 사람은 평생 라이벌이었다. 1971년 대선에서 박정희와 대결할 후보 경선에서는 김대중이 김영삼을 꺾었지만 김영삼이 야당 대표를 놓고 이철승과 경쟁할 때는(1975년) 김대중이 도왔다. 당시 가택연금 상태였던 김대중 씨가 몰래 빠져나와 '김영삼 지지'를 선언했다.

[전민조 다큐멘터리 사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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