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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7 (화)

바퀴가 90도 꺾이네… 현대모비스 ‘게’처럼 옆으로 주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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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90도 회전바퀴 개발, 2025년 자율주행차에 적용예정

현대모비스가 자동차의 제자리 회전을 가능하게 하는 ‘e-코너 모듈’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고 24일 밝혔다. 지금의 자동차 바퀴는 좌우로 30도 정도만 회전 가능하지만, e-코너 모듈 기술이 적용된 바퀴는 좌우 90도까지 회전할 수 있다. 자동차가 게처럼 좌우로 움직이는 ‘크랩 주행’, 제자리 회전하는 ‘제로 턴’이 가능하다.

현대모비스는 2023년까지 4개의 e-코너 모듈을 통합 제어할 수 있는 차량용 플랫폼을 만들고, 2025년 현대차가 개발 중인 자율주행 미니밴에 이를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e-코너 모듈을 적용한 차량은 복잡한 도심 속에서 민첩한 움직임이 가능해 이동형 카페나 병원용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e-코너 모듈’은 바퀴들이 축으로 연결되지 않고, 각자 독립적으로 움직일 수 있는 제어 시스템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조향, 브레이크, 서스펜션, 구동 기능이 하나의 모듈로 통합돼 각 바퀴에 달려 있어 바퀴가 따로따로 움직인다. 현대모비스는 “다양한 자동차 핵심 부품을 자체 개발해온 역량을 활용해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현대모비스는 “e-코너 모듈은 아직까지 세계적으로 양산 사례가 없다”며 “국내 출시와 수출을 동시에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선일보

현대모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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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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