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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코로나19 백신 개발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 70% 돌파…'위드코로나' 초읽기 들어간 정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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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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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으로의 방역체계 전환 조건인 접종 완료율 70%를 달성한 가운데 주말인 24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역에서 손을 잡은 연인이 계단을 오르고 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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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70%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하면서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으로의 방역체계 전환을 위한 전제 조건이 충족됐다. 정부는 25일 공청회를 열고 단계적 일상회복 방안 초안을 공개한 후 29일 최종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정부는 이르면 다음달 초 단계적 일상회복에 들어간다는 방침인데, 재택치료 등 의료대응체계 준비나 미접종자 보호 조치 마련 등도 서둘러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24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율은 70.1%로 집계됐다. 추진단은 전날 오후 2시쯤 전 국민 접종완료율이 70%를 넘겼다고 알리면서 “(전국민 70% 접종은) 유행 종식은 불가능하지만 예방접종 목표달성을 통해 위중중율과 사망률을 낮추고 단계적 일상회복 전환을 시작할 수 있는 중요한 전제조건”이라고 밝혔다. 18세 이상 성인의 접종 완료율 역시 전날 80%를 넘겨 이날 0시 기준 81.5%를 기록하는 등 ‘성인 80%’ 선도 넘어섰다. 이날까지 백신 1차 접종률은 79.4%로 이들의 접종 간격을 고려하면 12월 전까지 전국민 80% 가량은 2차 접종이 완료될 것으로 전망된다.

애초 접종을 빨리 시작한 나라들에 비해 2달 가량 뒤늦게 시작했지만 접종률은 빠른 속도로 오르고 있다. 해외 접종률 최신 데이터를 보면 프랑스의 접종완료율은 지난 21일 기준 67.5%이다. 영국은 66.7%, 이스라엘 65%, 미국 56.5% 등이다. 모두 지난해 12월 접종을 시작했다. 전해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2차장(행정안전부 장관)은 이날 중대본 회의에서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국가 중 세 번째로 빠른 속도”라며 “높은 접종률을 달성할 수 있었던 가장 큰 힘은 국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였다”고 말했다.

정부는 이처럼 높은 백신 접종율을 바탕으로 단계적 일상회복으로의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22일 코로나19 일상회복지원위원회(일상회복위) 위원들이 참여한 ‘단계적 일상회복 2차 토론회’에 이어 25일에는 정부가 직접 공청회를 열고 일상회복 방안 초안을 공개한다. 공청회에서 공개된 초안은 이후 일상회복위 전체회의와 중대본 회의 등을 거쳐 오는 29일 확정되며, 이르면 현행 거리 두기 연장기간이 종료되는 다음달 1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문제는 여전히 일상회복 과정에서 발생할 대규모 확진자를 감당할 만한 의료대응체계가 마련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현재까지의 정부의 대응은 병상 자원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재택치료를 확대 운영하고 보건소와 일부 거점 전담병원 중심으로 이를 관찰하겠다는 것이다. 다만 지난 22일 재택치료를 하던 60대 환자가 상태 악화로 병원 이송 전 심정지가 오면서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현 재택치료 시스템의 허점이 노출된 것이다. 향후 확진자와 재택치료자가 크게 늘었을 때 지금의 의료 시스템이 감당할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인구 70%가 접종을 완료해도 1차 접종자 포함 미접종자는 1500만명에 달한다. 백신 접종 미완료자는 향후 위중증·사망 환자 폭증의 뇌관으로 지목된다. 최근 한 주(18~24일)간 코로나19 사망자는 하루 평균 15명으로 4주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며 한달 전(9월20~26일) 주간 평균치인 7명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했다.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로 사망한 환자 수는 21명으로 이중 18명은 접종을 받지 않았거나 1차 접종 상태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미접종자의 다수를 차지하는 18세 미만의 소아·청소년의 경우 애초에 백신 접종 대상에서 제외되거나 백신 접종이 적극 권고되지 않고 있는 만큼 일상회복 과정에서 보육시설이나 학교 안팎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감염으로부터 이들을 보호할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창준 기자 jcha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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