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29 (수)

김동연, 새로운 물결 창당 선언 "별칭은 오징어당…정치교체"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SBS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가 "정권교체를 뛰어넘는 정치교체를 하겠다"며 창당을 공식 선언했습니다.

김 전 부총리는 오늘(24일) 서울 마포구 누리꿈스퀘어에서 열린 '새로운 물결' 창당 발기인 대회에서 발기인 대표로 나와 "지금 정치판의 강고한 양당 구조로는 대한민국이 20년 넘게 가진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다"며 이렇게 밝혔습니다.

김 전 부총리는 "대한민국 시장 중 가장 진입 장벽이 높은 시장이 바로 정치 시장"이라며 "정치의 벽을 허물고 판을 바꾸기 위해 '새로운 물결'을 창당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거대 양당의 경선 과정은 닥치고 '정권 유지'와 '정권 탈환'을 위해 상대를 흠집 내는 네거티브로 지지층을 흥분시키고 있다"고 여야를 싸잡아 비판하면서 "정치와 후보를 혐오하게 하는 '비호감 월드컵'을 더이상 방치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김 전 부총리는 "우리 사회의 문제의 근본 원인은 승자독식 구조"라며 "새로운 물결은 기득권을 타파하고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는 대안을 제시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구체적으로 청년들에게 도전할 기회를 제공하는 '청년투자국가', 규제 개혁을 통한 '일거리 정부', 부동산·교육·지역 격차 해소 등의 비전을 제시했습니다.

특히 정치 개혁과 관련해선 4년 중임 분권형 대통령제를 위한 개헌, 양당 구조 고착화를 막기 위한 선거법 개정을 주장했습니다.

김 전 부총리는 이어 특권·기득권·정치교체를 위해 촛불을 다시 들어야 할 때라며 "시작은 작고 미약하지만 장엄한 폭포가 되어 기득권 공화국을 깨뜨리는 데 앞장서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당명과 관련해 끝까지 경합했던 당명제안이 '오징어당'이었다면서 승자독식 구조와 그 속에서 죽어 나가는 등장인물 등 오징어게임이 지금 우리 사회의 모습을 보여주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오늘 발기인 대회에는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와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등이 참석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신승이 기자(seungyee@sbs.co.kr)

▶ 네이버에서 S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SDF2021] 5천만의 소리, 지휘자를 찾습니다

※ ⓒ SBS & SBS Digital News Lab. : 무단복제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