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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이후 반년 만에 역대 최고가를 경신한 비트코인에 대해 투자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4일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크 등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지난 20일 기준 개당 6만 6974.77달러(약 7872만원)까지 오르며 지난 4월 기록한 사상 최고가인 6만 4899달러(약 7645만원)를 넘어섰다.
최근 비트코인 상승세는 관련 상장지수펀드(ETF) 출시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 19일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된 '프로셰어 비트코인 스트래티지 ETF'는 첫날 거래액이 9억8000만 달러(약 1조1549억 원)로 ETF 상장 첫날 거래액 중 역대 두 번째를 기록했다.
블룸버그 산하 연구기관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해당 ETF는 운용자산이 첫날 2000만 달러(약 240억원)에서 다음 날 11억 달러(약 1조3000억원)로 불어났으며, 이는 운용 자산이 10억 달러를 가장 빨리 넘어선 사례다.
온라인 금융사 아바트레이드의 나임 아슬람 수석 시장분석가는 최근 한 보고서를 통해 "비트코인 ETF의 성공에 힘입은 가격 모멘텀을 고려하면 비트코인이 올 연말까지 10만달러대에 쉽게 도달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외환 중개업체 오안다의 에드워드 모야 선임 시장분석가는 "현재 모멘텀이 계속된다면 비트코인 가격이 7만5000달러대에도 오를 수 있다. 다만, 10만 달러는 글로벌 에너지 위기가 해소되지 않는 한 어려워 보인다"고 말했다.
국내에서도 비트코인 가격은 상승세를 보이는 중이다.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18분 기준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0.24% 오른 개당 7500만6000원에 거래됐다. 비트코인은 지난 20일 한때 개당 8000만원을 넘어서기도 했다.
이날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는 ‘디지털 자산 심리지수’를 60.97로 ‘탐욕’ 수준이라고 밝혔다. 이 지수는 극단적 공포(0~20), 공포(21~40), 중립(41~60), 탐욕(61~80), 극단적 탐욕(81~100)까지 5단계로 나뉜다.
두나무 측은 “지수가 점진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가격의 변동성과 거래량 또한 높아지고 있다. 단기적인 고점이 형성될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정석준 기자 mp1256@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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