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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SKT, AI 기반 지능형 영상분석 솔루션 내년 상반기 출시...자체 AI칩으로 기술 격차 자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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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가 '2021 AIoT(지능형 사물인터넷) 국제전시회' 참가해 지능형 영상분석 기술을 선보였다. (사진=김동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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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가 '2021 AIoT(지능형 사물인터넷) 국제전시회' 참가해 지능형 영상분석 기술을 선보였다. (사진=김동원 기자)SK텔레콤이 인공지능(AI) 기반 지능형 영상분석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내년 상반기 공공 안전을 위한 솔루션을 비롯한 다양한 AI 영상분석 솔루션을 출시할 계획이다. AI, 반도체, 5G 네트워크 등 AI 영상분석에 쓰이는 핵심 기술을 보유한 SKT가 본격 시장에 진출하면서 시장 주도권 확보를 위한 경쟁이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SKT 관계자는 22일 '2021 AIoT(지능형 사물인터넷) 국제전시회'에서 지능형 영상분석 기술을 소개하며 "SKT는 자회사 ADT캡스와 함께 공공 및 산업 안전, 엔터테인먼트 발전을 위한 개체인식 기술을 계속 개발해왔다"며 "내년 초 대부분 AI 영상분석 솔루션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AI 영상분석 기술은 CCTV 등 카메라에 촬영된 영상 속 개체를 알고리즘으로 인식해 분석·처리하는 기술이다. CCTV 영상에 나오는 사람, 사물 등의 개체를 학습된 AI가 감지·인식해 학습된 알고리즘으로 개체의 상태를 분석하는 기술을 의미한다.

해당 기술은 주로 공공 안전, 국방 경계, 산업 안전 등에 활용된다. 도로나 건물 등에 설치된 카메라에 사람이 쓰러지거나 어딘가 침입하려는 행태가 찍혔을 때 AI는 해당 영상을 분석해 관제사에게 이상여부를 알려준다. 군사경계선에서는 특수 카메라에 촬영된 영상을 AI가 분석해 적 동태를 살피거나 거수자 발견 등에 사용하고, 산업 안전 분야에서는 작업자가 안전모를 착용했는지, 위험한 구역에 접근하고 있는지 등을 파악해 안전사고를 방지하는 쪽으로 활용하고 있다.

SKT는 지난 2월 자회사 ADT캡스와 통합관제센터 기업 이노뎁과 함께 'AI기반 지능형 영상분석 솔루션 사업화'를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관련 기술을 개발해왔다. 공공 및 산업 안전, 교통, 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기술개발을 진행했다.

이미 상용화된 기술도 있다. 교통 분야에서는 지난해 '주차유도' 기술을 상용화했다. 영상 내 주차 면을 인식해 사용자에게 주차 자리 빈 곳을 알려주고, 안정적인 주차를 유도하는 기술이다. 운전자 모습을 영상으로 실시간 촬영해 위험 여부를 알려주는 '안전운전 보조 솔루션'도 함께 선보였다.

산업 분야에서는 드론을 활용해 시설물 안전 점검을 하는 기술을 출시했다. 드론에 장착된 카메라를 통해 송출되는 영상을 AI가 분석해 이상 여부를 탐지하는 기술이다. 사람이 접근하기 어렵거나 위험한 곳의 상황을 직접 가지 않고, 드론을 통해 알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여기서 드론은 타 업체 제품을 사용했다.

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는 AI를 통해 직캠 효과를 낼 수 있는 'AI PD'기술을 지난해 선보였다. 아이돌 그룹의 공연 영상에서 한 멤버의 영상만 AI가 추출해 직캠으로 만들어주는 기술이다. 사용자가 아이돌 그룹에서 한 멤버의 모습만 소장하고 싶은 경우 해당 기술을 통해 원하는 영상을 추출 받을 수 있다. 관련 기술은 SM엔터테인먼트와 함께 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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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는 공공 및 산업 안전, 교통, 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할 수 있는 AI 영상분석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사진=김동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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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는 공공 및 산업 안전, 교통, 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할 수 있는 AI 영상분석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사진=김동원 기자) SKT는 기존 기술을 넘어 내년 초에는 공공 안전 관련 기술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사람이 싸우거나 쓰러지는 등의 이상 행동을 보일 때 이를 탐지해 관제사에게 알려주는 '이상 행동 인식' 기술과 지정된 장소에 외부 사람이 접근했을 때 이를 감지해 알려주는 '뷰가드', '도어가드' 등의 기술을 출시할 예정이다.

SKT는 관계자는 "우리는 인간의 시각 지능을 모사해 도로 위 사람과 차량을 구분하고 사람의 행동과 상황을 실시간으로 분석하는 기술을 개발해왔다"며 "지능형 선별관제 시스템을 활용, 공공 안전을 도모하는 기술을 내년 초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영상분석 AI 기술력 확보를 위한 SKT의 움직임은 KT, LG유플러스의 행보와는 사뭇 다르다. KT와 LG유플러스는 AI 비전 전문 업체의 기술을 공급받아 기술 공급 속도를 높이는데 주력해왔다. 관련 기술을 빠르게 상용화해 시장을 확장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SKT는 이와 반대로 시장 확장보단 자체 기술력 확보에 주력했다.

여기에는 AI 생태계를 통해 언제든 시장을 선점할 수 있다는 SKT의 자신감이 묻어 있다. SKT는 'AIaaS(AI as a Service) 전략'을 바탕으로 스마트시티 보안 영상 분석 서비스의 표준을 새로 제시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AIaaS는 사피온 X220을 기반으로 딥러닝 연산 속도가 기존 대비 1.5배 빠른 고성능 서비스를 제공하고, AI 알고리즘·API 등 소프트웨어까지 통합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SKT의 전략 중 하나다.

SKT 관계자는 "우리는 지능형 영상분석 기술 시장 확대에 걸림돌로 지적됐던 분석 정확도와 투자대비 효율성 문제를 극복할 수 있는 기반 기술을 갖추고 있다"며 "자체 개발한 AI 반도체 사피온(SAPEON)을 기반으로 타 업체 대비 빠르고 정확한 기술을 제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ADT캡스에서 제공하는 보안 정보 및 영상분석 기술과 SKT의 AI 칩 기술을 활용해 영상관제 효율성을 높이는 AI 기술을 계속 고도화해나갈 예정"이라며 "지능형 영상분석에서 지적받는 오알람, 오경보 등의 문제 역시 개선해나가겠다"고 말했다.

AI타임스 김동원 기자 goodtuna@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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