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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LG전자, 3분기 누적 매출 美월풀 제치고 세계 1위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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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LG전자는 상반기 매출액이 13조 5천억 원으로, 11조9천억원에 그친 월풀에 1조 6천억 원 가량 앞섰다. 이에 따라 3분기 누적 기준 두 회사의 매출액 격차는 2조 원 이상으로 벌어질 전망이다.
노컷뉴스

여의도 LG 트윈빌딩.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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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LG 트윈빌딩. 연합뉴스LG전자가 올해 3분기 글로벌 생활가전 시장에서 미국 월풀을 제치고 상반기부터 이어진 세계 1위 자리를 유지한 것으로 보인다. 연간 기준으로 사상 첫 1위에 등극할지 주목된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 생활가전은 지난 3분기 글로벌 경쟁사인 월풀보다 6천억원 이상 많은 매출을 올렸다. 월풀은 21일(현지시간) 3분기 매출액이 작년 동기 대비 3.7% 늘어난 54억8800만 달러(약 6조 3500억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앞서 지난 12일 3분기 잠정 실적을 공개한 LG전자는 생활가전 매출액이 7조 원에 육박한 것으로 증권업계는 추정했다. 자세한 부문별 실적은 28일 공개된다. 예상치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한 LG전자는 올해 3분기 글로벌 생활가전 시장에서 월풀을 제치고 세계 1위 자리를 지켜낸 것으로 보인다.

LG전자는 상반기 매출액이 13조 5천억 원으로, 11조 9천억 원에 그친 월풀에 1조 6천억 원 가량 앞섰다. 이에 따라 3분기 누적 기준 두 회사의 매출액 격차는 2조원 이상으로 벌어질 전망이다.

LG전자는 지난해 상반기에도 생활가전 부문에서 매출 5조 1551억 원으로 월풀을 제치고 세계 1위를 기록했다. 다만 블랙프라이데이 등 북미지역 유통행사의 영향으로 하반기에는 월풀에 1조 원가량 뒤처지며 연매출 기준 2위에 만족해야 했다.

LG전자는 올해 3분기까지 좋은 흐름을 이어가면서 사상 처음으로 연매출 기준 글로벌 1위에 등극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월풀은 4분기에 LG전자보다 2조 원 이상 더 많은 매출을 올려야 한다. 지난해 4분기에는 LG전자를 약 9천억원 앞섰다.

LG전자는 영업이익의 경우 이미 지난 2017년부터 월풀에 앞서며 글로벌 1위에 올랐다. 지난해에도 LG전자는 2조 3500억 원의 영업이익을 올리며 월풀(1조 8900억 원)과의 차이를 벌렸고, 올해 상반기에도 1천억원 이상 앞섰다.

다만 3분기 들어 월풀의 영업이익이 크게 개선돼 LG전자의 1위 유지에 빨간불이 켜졌다. 월풀은 3분기 영업이익이 5억 5천만 달러(약 6300억 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LG전자는 TV 등 나머지 사업 부문을 모두 포함한 3분기 영업이익이 전기차 배터리 리콜 충당금 등의 영향으로 5407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결국 반도체 대란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세계 최대 쇼핑 시즌인 블랙프라이데이에서 양사가 어떤 성과를 내는지에 따라 생활가전 부문 '세계 1위'가 결정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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