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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욱 앵커의 시선] 괜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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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내아이가 전시실 바닥까지 길게 늘어뜨린 작품에 올라탑니다. 미끄럼을 타듯 무릎으로 문지르다 드러눕습니다.

아이 아버지는 말리기는커녕 사진을 찍어줍니다.

보험 평가액만 1억원이 넘는 대작은 글씨가 뭉개지고 손자국 발자국이 찍혔습니다. 미술관 사람들이 아이 부모를 찾아냈지만 정작 일흔여섯 살 한국화 대가는 "아무 문제도 삼지 말라"고 했습니다. "나도 손주들이 있는데, 무럭무럭 크는 아이들이 무언들 못하겠느냐"며 손을 내저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