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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오후 5시 발사 확정…'고층풍' 변수(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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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홍택 과기정통부 차관 "발사대 하부 시스템 및 밸브 점검에 추가 시간 소요"

뉴스1

21일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 제2발사대에 거치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ll)에 연료와 산화제가 주입되고 있다. 누리호는 길이 47.2m에 200톤 규모로, 3단으로 구성되어 있다. 가장 아래 있는 1단에는 75톤급 엔진이 묶음으로 4개, 2단에는 1개, 3단에는 7톤급 엔진이 1개 들어간다. 총 연료 56.5톤과 산화제 126톤이 연소하며 최대 1500㎏의 물체를 고도 600~800km 궤도에 올릴 수 있는 성능을 지녔다. 2021.10.21/뉴스1 © News1 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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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정양 기자,김승준 기자 = 순수 우리기술로 만들어진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가 21일 오후 5시 우주로 발사된다. 다만 발사 전 고층풍의 세기가 마지막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용홍택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1차관은 이날 오후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 마련된 누리호 발사 현장 프레스센터에서 진행한 브리핑에서 "누리호발사관리위원회는 누리호 발사를 위한 기술 준비상황과 기상상황, 우주물체 충돌 가능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오늘 오후 5시 정각 발사를 목표로 절차를 진행하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

용 차관은 "당초 발사 예정시간이 4시였으나 발사대 하부 시스템 및 밸브 점검에 추가 시간이 소요됐다"며 "아울러 발사 전 고층풍의 세기 및 변동폭 영향이 누리호가 견딜 수 있는 하중보다 커질 것으로 예상될 경우 일정이 변동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용 차관은 "누리호는 발사 1시간 20분 전에 연료 충전을, 50분 전에 산화제 충전을 완료할 예정"이라며 "발사 10분 전부터는 발사 자동 운용에 들어가며, 이상 감지시 발사가 자동 중단된다"고 덧붙였다.

용 차관은 '고층풍의 영향으로 발사 일정이 재조정될 가능성이 있는가'라는 묻는 질문에 "그렇다. 비정상 발사 혹은 고층풍에 의한 발사 일정 연기가 예상될 경우 추가적으로 발사관리위원회가 열린다"고 말했다.

이와관련, 이상률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 원장은 발사대 하부 시스템 및 밸브 점검 부분에 대해 "발사대 하부의 여러 시설들이 있는데, 발사대 하부 시스템에 문제가 있는 것 같아 사람이 직접 가서 확인해 문제가 없다는 게 밝혀졌다. 거기에 1시간 정도가 소요됐다"고 말했다.

오승엽 항우연 발사체추진기관개발부장은 "오늘 오전 11시30분경 발사체 추진 기능 점검을 했다"며 "그 때 지상 밸브쪽에 문제가 있어 실무자가 발사대에 접근하는 과정이 있었다. 그래서 시간이 딜레이됐다"고 설명했다.
pjy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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