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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바이킹, 콜럼버스보다 먼저 아메리카 발견?"…역사 바꿀 '물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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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카 대륙을 발견한 것으로 알려진 크리스토퍼 콜럼버스보다 바이킹이 먼저 아메리카 대륙에 도착했다는 물증이 발견됐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20일 뉴욕타임스 등 외신들은 네덜란드 흐로닝언대학 연구팀이 캐나다 뉴펀들랜드섬의 고대 유적지인 랑스 오 메도즈에서 발견된 나뭇조각에서 1천 년 전 바이킹이 남긴 흔적을 발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바이킹은 '협만(峽灣)에서 온 사람들'이라는 뜻으로, 8세기 말에서 11세기 초 해상으로 유럽·러시아 등에 침입했던 노르만족을 지칭하는 말입니다.

연구팀은 3개의 각기 다른 나무에서 잘린 나뭇조각의 나이테에 집중했습니다. 서기 992년부터 993년 사이 발생한 대규모 태양 폭풍으로 인해 이 시점에 생성된 나이테에서는 높은 수치의 방사성탄소가 확인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한 것입니다.

실제로 3개의 나뭇조각에서는 992년 당시 태양 폭풍 흔적이 새겨진 나이테가 발견됐습니다. 이 나이테들은 모두 나무껍질의 29번째 나이테였습니다. 즉, 해당 나무들은 태양 폭풍 발생 29년 뒤 절단됐음을 의미합니다.

이에 연구팀은 해당 나뭇조각들이 1021년에 베어졌다는 결론을 도출했습니다.

문제는 나뭇조각의 절단면이 도끼로 추정되는 쇠로 만든 칼날에 베어졌다는 사실이 확인됐다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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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쇠로 만든 칼날에 잘린 것으로 확인된 나뭇조각 단면 (현미경 확대)

11세기 북미에 거주하던 원주민들은 쇠를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이 점을 고려할 때 나무를 자른 사람은 대서양을 건너온 바이킹일 것이라는 게 연구팀의 결론입니다.

나뭇조각이 발견된 캐나다 뉴펀들랜드섬의 랑스 오 메도즈에서는 지난 1960년대에도 북유럽 양식의 구리로 만든 핀과 함께 그린란드의 바이킹 유적과 닮은 거주지 흔적이 발견됐습니다.

이후 바이킹이 그린란드를 거쳐 북아메리카에 도착했을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지만, 증거물을 통해 과학적으로 연대까지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해당 연구가 사실로 인정될 경우, 바이킹은 1492년 아메리카 대륙을 발견한 콜럼버스보다 300년 이상 앞서 아메리카 대륙에 도착한 외래인으로 기록될 수 있습니다.

흐로닝언대학 연구팀의 이번 연구 결과는 지난 20일 발간된 과학 저널 네이처에 게재됐습니다.

'뉴스 픽'입니다.

(사진='University of Groningen' 공식 홈페이지)
박윤주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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