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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주중대사 지명자 "中과 관계, 21세기 최대 지정학적 시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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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일자리·경제·신기술 등 분야서 중국과 경쟁"
"기후·보건·비확산 등 이해관계 안에서 협력"
인도·태평양 동맹·파트너 협력 강조…대만 문제도 거론
뉴시스

[워싱턴=AP/뉴시스]니컬러스 번스 미 주중대사 지명자가 20일(현지시간) 상원 외교위 인준 청문에 출석한 모습. 2021.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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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뉴시스]김난영 특파원 = 미 주중대사 지명자가 중국과의 관계를 '21세기 최대의 지정학적 시험'으로 규정했다.

니컬러스 번스 미 주중대사 지명자는 20일(현지시간) 상원 외교위 인준 청문회에 앞서 제출한 서면 모두발언에서 "중국과의 관계는 21세기 최대 지정학적 시험"이라며 "우리는 일자리와 경제, 핵심 인프라, 신기술 등 해야 하는 분야에서 중국과 경쟁할 것"이라고 했다.

번스 지명자는 "조 바이든 대통령이 말해 왔듯, 미국이 공정한 운동장에서 경쟁한다면 지구상에 우리와 필적할 이는 아무도 없다"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기후 변화와 마약 대응, 글로벌 보건, 비확산 등 우리의 이해관계 안에서 중국과 협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기후 변화 대응에 관해서는 "중국이 온실가스 배출량을 더 줄이지 않는다면 세계는 기후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라고 했다. 또 "학생과 학자, 외교관, 언론인을 포함해 미국의 법에 부합하는 안에서 국민 간 교류를 유지하는 게 우리에게 이익이 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다만 "중국이 미국의 가치와 이익에 어긋나는 행동을 하거나, 미국 또는 우리 동맹·파트너를 위협하고 규칙에 기반한 국제 질서를 약화할 때를 포함해 우리는 해야 할 때 중국에 도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국과의 경쟁 주 무대인 인도·태평양 지역에 관한 발언도 이어졌다. 번스 지명자는 "중국은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점점 더 강력한 군사적·경제적·정치적 행위자가 되고자 한다"라며 "자유롭고 개방적인 인도·태평양 유지를 위해 우리 동맹·파트너와 함께해야 한다"라고 했다.

미국과 중국 간 핵심 분쟁 사안인 지식재산권(IP), 국가 보조금 문제 및 덤핑, 불공정 노동 관행 등을 포함한 교역과 투자 영역에서 중국이 '룰'을 따르도록 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었다. 번스 지명자는 "(중국의) 이런 행동은 미 노동자와 기업에 해를 가한다"라고 했다.

남중국해 연안국 및 인접국을 상대로 한 중국의 공격적인 행동도 서면 모두발언에서 언급됐다. 번스 지명자는 중국이 베트남, 필리핀을 비롯해 인도와 일본, 호주 등을 상대로 공격적 행동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이 민감하게 여기는 홍콩과 대만, 신장 문제도 거론됐다. 번스 지명자는 "중국의 신장 제노사이드와 티베트에서의 학대, 홍콩 자치권과 자유 탄압, 대만 협박은 부당하다"라며 "반드시 중단돼야 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특히 "대만을 향한 중국의 최근 행동은 무례하다"라고 했다. 그는 "미국이 하나의 중국 정책을 취하는 건 옳다"라면서도 "분쟁의 평화적 해결을 지지하고, 인도·태평양 지역의 안정과 현재 상황을 약화하는 일방적 행위에 반대하는 것 역시 옳다"라고 했다.

번스 지명자는 이런 취지로 "행정부와 의회는 대만이 충분한 자기방위 역량을 유지하도록 도와야 한다"라며 대만과의 관계를 규정한 대만관계법을 거론했다.

번스 지명자는 "미국은 민주주의와 표현의 자유, 자유로운 언론과 기업, 인권과 인간의 존엄성에 대한 지지라는 우리의 가치로 선도해 나갈 것"이라며 "이것들이 바이든 행정부 대외 정책의 중심"이라고 했다.

이어 "베이징은 동양이 떠오르고 서양이 쇠퇴한다고 주장한다"라며 "우리 동맹·파트너와 함께, 우리 국가는 그들이 틀렸다는 사실을 증명할 것"이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imz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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