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5~11세 아동도 승인 되는대로 백신 접종 실시

휴가철 앞두고 확산 최소화…FDA 자문위 26일 검토

13세 소년이 코네티컷주 하트포드셔에서 백신 접종을 받고 있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미국 백악관이 5~11세 아동을 대상으로 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사용이 승인되는 대로 접종을 시작하려 한다고 NBC방송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추수감사절과 성탄절 등 휴가 시즌을 앞두고 코로나19 확산을 최소화하려는 조치로 풀이되고 있다.

NBC방송은 조 바이든 행정부가 미 전역의 100~200개 어린이병원과 손잡고 예방접종 클리닉을 개설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미 식품의약국(FDA)은 화이자가 제출한 5~11세 아동 대상 임상시험 데이터를 검토하고 있다. FDA 전문가 자문기구 백신·생물의약품자문위원회(VRBPAC)는 오는 26일 이 사안을 놓고 회의를 할 예정이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자문위 또한 내달 2~3일 회의에서 5~11세 대상 백신 사용에 관한 권고안을 검토한다.

만일 이 방안이 승인되면 미국에서는 2800만명의 어린이들이 코로나19 백신을 맞을 수 있게 된다.

화이자는 미국에서 12세 이상을 대상으로만 사용 승인이 난 상태다. 5세 미만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은 현재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비벡 머시 미 공중보건서비스단장은 "5~11세 아동에게 백신을 맞힐 수 있는 충분한 공급량과 장소가 확보돼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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