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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출새] 항우연 이상률"누리호 발사, 조심스럽지만 좋은 결과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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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라디오(FM 94.5)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

□ 방송일시 : 2021년 10월 20일 (수요일)
□ 진행 : 황보선 앵커
□ 출연자 : 이상률 한국항공우주연구원장

-2013년 나로호는 러시아 기술 협력, 내일 발사하는 누리호는 모두 우리가 개발
-누리호, 2010년 개발 시작…12년 이상 장기프로젝트로 예산 약 2조 원 투입
-75톤급 추진력 누리호 '엔진'이 가장 자랑거리…제대로 된 엔진 처음 만든 것
-누리호, 내일 오후 2시 30분 발사관리위원회서 정확한 발사 시각 최종 결정
-누리호 성공, 조심스럽지만 좋은 결과 기대…결과 확인은 발사 30분 내 확인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황보선 앵커(이하 황보선): 나로호, 기억나십니까? 우리나라 첫 번째 우주발사체로 대한민국을 설레게 했던 나로호 발사 성공이 벌써 2013년 일입니다. 사실 나로호는 러시아가 개발을 주도해서 반쪽 성공이란 꼬리표가 붙기도 했는데요. 드디어 전부 다 우리 독자 기술로 만든 한국형 우주발사체, 누리호가 내일 발사를 앞두고 있습니다. 누리호에 대한 궁금증과 발사 준비는 잘 되고 있는지,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이상률 원장과 이야기 나눠봅니다. 원장님, 안녕하십니까?

◆ 이상률 연구원장(이하 이상률): 안녕하세요.

◇ 황보선: 지금 발사를 앞두고 있는 발사체 이름이 '누리호'입니다. 과거 8년 전에는 나로호가 있었고요. 어떻게 다릅니까?

◆ 이상률: 방금 설명하신 것처럼 일단 개발 방식에서 차이가 있고요. 나로호는 러시아 기술을 받아서 국제협력으로 개발이 됐고, 누리호는 엔진을 포함한 모든 주요 부품을 우리가 개발했다는 개발 방식에 큰 차이가 있고요. 실제로 크기나 성능 면에서는 나로호는 2013년 당시에 100킬로그램의 인공위성을 발사를 했고 총 중량이 한 140톤 정도 되는 발사체였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저희들이 만드는 누리호는 발사중량 200톤에 1.5톤, 1,500킬로그램의 인공위성을 지구저궤도에 토입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성능 면에서도 훨씬 좋아진 겁니다.

◇ 황보선: 위성무게만 해도 15배네요?

◆ 이상률: 네, 그렇습니다.

◇ 황보선: 말씀하신 것처럼 누리호 몸체 뿐 아니라 발사대까지 전부 우리 기술로 만든 건데, 당연히 시간이 많이 걸렸겠죠. 준비하시는 데 얼마나 걸렸습니까?

◆ 이상률: 2010년 3월에 시작을 했습니다. 내년 10월까지니까 12년 이상의 굉장히 장기 프로젝트고요. 예산도 거의 1조 9,572억 원으로 2조 가까이 투입이 되고 있습니다.

◇ 황보선: 많은 인력도 투입됐겠죠?

◆ 이상률: 네, 인력도 항우연 연구 인력이 한 250여명 투입이 됐고요. 산업체는 300여개 이상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 황보선: 누리호 부품 하나하나 다 우리 기술로 만들었다고 말씀하셨는데, 그러면 이 부분 말고요. 전체적으로 원장님께서 보시기에 널리 자랑하고 싶은 다른 요소들도 있습니까?

◆ 이상률: 일단 가장 중요한 게 많이 보도가 됐는데, 우리가 엔진을 제대로 된 엔진을 이번에 처음 만들었거든요. 1단과 2단에 사용된 75톤급의 추력을 내는 엔진개발, 이게 가장 자랑하고 싶은 부분입니다. 사실 1단이 128초 정도 연소가 되고요. 2단은 143초 정도 연소되는데, 이를 검증하기 위해서 저희들이 33개의 엔진을 시험을 했고 총 184회 누적연소 시간 18,290초. 숫자가 너무 복잡하죠. 실제 연소시간의 한 67배에 달하는 시험을 거쳐서 완성한 엔진입니다.

◇ 황보선: 이렇게 초단위로 계산을 하신 이유가 뭡니까?

◆ 이상률: 실제로 엔진이 연소하는 시간 자체를 굉장히 정확하게 조절해야 됩니다. 왜냐하면 1초가 더 타고 덜 타고 이런 것에 따라서 비행경로 상의 많은 것들이 변하기 때문에 최대한 저희들이 원하는 목표를 맞추기 위해서 거의 초 단위. 실제로 점화장치에는 초보다도 더 낮은 단위로 조절을 합니다.

◇ 황보선: 그렇군요. 이렇게 우리나라 기술력으로 중대형 발사체를 개발한 게 세계 7번째라는데, 이건 어떤 의미가 있다고 봐야 할까요?

◆ 이상률: 실제로 이 정도를 할 수 있는 나라가 세계에 많지가 않습니다. 기술이 어려운 면도 있고 이 기술 자체가 국가 간 이전이 굉장히 까다롭고 거의 금지가 되어 있습니다. 그렇다보니까 우리가 이런 능력을 가진다는 것은 그야말로 우리가 우주강국으로 발돋움하는 주춧돌이 될 거라고 생각이 들고요. 특히 이걸 개발하면서 발사체, 엔진뿐만 아니라 발사체 관련된 '언빌리컬 타워'라는 발사를 하기 위한 여러 가지 서비스 공급하는 타워. 탯줄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아기 쪽에 엄마가 영양분을 주듯이 실제로 발사될 기립이 되고 나면 언빌리컬 타워라는 것을 통해서 나중에 연료나 산화제 주입도 되고 전기공급도 하고 통신도 하고 이런 일종의 탯줄을 달고 있는 그런 타워가 되겠습니다.

◇ 황보선: 그렇군요. 그런데 공교롭게도 북한이 어제 동해상으로 미사일을 쐈습니다. 오늘 새벽에 나온 속보를 보니까. SLBM이에요. 잠수함에서 쏘는 거였는데, 미사일하고 누리호의 인공위성을 쏘아 올리는 기반 자체, 로켓 쪽 기술이 비슷하다고 하는데, 맞습니까?

◆ 이상률: 로켓을 사용하는 데 대해서는 굉장히 유사합니다. 그리고 실질적으로 과거에 냉전시대에 개발했던 미사일을 가지고 약간만 변형해가지고 우주발사체로 사용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래서 굉장히 그런 점에서는 유사하고요. 특히 미사일 같은 경우는 전쟁 목적이 주로 지구상의 목표물을 파괴하는 목적을 가지고 있지만, 우주발사체를 지구 주위에 위성을 투입하는 목적이거든요. 그래서 목적이 크게 다릅니다. 특히 저희들이 만드는 누리호 같은 경우는 무기로 전용되는 그런 기술이라기보다는 그야말로 우주발사체, 평화적 목적의 그런 기술이 되고 있고요. 유사성은 물론 있습니다.

◇ 황보선: 누리호가 내일 발사되는데 어디에서 몇 시쯤 발사되는 겁니까?

◆ 이상률: 현재 발사장은 우리나라 유일한 게 고흥에 있는 나로우주센터가 되겠고요. 발사시각은 현재 오후 3~7시 사이라고 되어 있는데, 잠정적으로는 오후 4시 전후가 예상이 됩니다. 정확한 시간은 여러 가지 요소를 고려해야 되기 때문에 내일 발사관리위원회에서 최종결정을 해서 아마 오후 2시 반 경에 정확한 발사시각이 알려질 예정입니다.

◇ 황보선: 잠정적으로 4시 전후 가능성이 높고요. 기상여건이라든지 여러 요소 때문에 변동될 가능성은 있다.

◆ 이상률: 기상여건하고 우주환경. 그 다음에 발사하는 도중에 우주 물체와의 충돌 가능성, 이런 것들을 다 분석을 해서 최종결정을 하게 됩니다.

◇ 황보선: 이렇게 모든 것을 완벽하게 준비했음에도 불구하고 '하늘이 허락해야 쏜다', 이런 말이 있지 않습니까. 성공 가능성은 어떻게 전망하고 계십니까?

◆ 이상률: 조심스럽지만 저희들은 어쨌든 좋은 결과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 황보선: 거의 잠도 못 주무시고 중압감 때문에요. 목도 쉬신 것 같아요.

◆ 이상률: 예, 약간.

◇ 황보선: 이번 누리호 첫 발사를 '비행시험'이라고도 부르던데, 이건 무슨 뜻인가요?

◆ 이상률: 저희들이 지금까지 지상에서 할 수 있는 모든 부분은 다 했습니다. 그런데 실제로 지상에서 할 수 없는 시험들이 있습니다. 실질적으로 발사가 되어서 1단과 2단을 분리를 한다거나 이런 것들은 지상에서 할 수 없기 때문에 저희들이 실제 직발사를 통해서 최종 발사체가 제대로 작동하는지를 확인을 하게 됩니다. 그런 의미에서 첫 발사를 비행시험의 의미로도 둘 수가 있는 겁니다.

◇ 황보선: 그럼 이번 누리호 발사의 전반적인 성공은 발사 후 언제쯤 알 수 있을까요?

◆ 이상률: 성공은 이륙하고 나서 실질적으로 16분 내외에서 위성이 분리가 되는데요. 이번에는 실제 위성이 아니고 사실 위성 모사체를 싣고 갑니다. 그런 상황이기 때문에 대략적인 건 짐작이 되지만 완전한 건 아마 그로부터 30분 내외, 그러니까 실제로 발사 이후 한 시간 내외면 전체에 대한 결과는 바로 확인이 가능합니다.

◇ 황보선: 그럼 말씀 들어보니까 내일 가장 가능성이 높은 발사시점은 4시쯤이 될 것이고 성공여부도 한 5시쯤이면 날 수 있다.

◆ 이상률: 네, 5시 전에는 어떤 결과가 나올 거라고 생각합니다.

◇ 황보선: 누리호 발사 성공하면 앞으로 우리나라에서도 '스페이스 엑스', 이런 우주개발 기업 탄생하는 데 주춧돌이 될 수 있을까요?

◆ 이상률: 네, 주춧돌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스페이스 엑스 같은 혁신기업이 아주 단기간에 나오기는 쉽지는 않을 거라고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이미 많은 우리나라 우주산업체들이 우주개발에 관심을 나타내고 많이 참여를 하고 있기 때문에 아마 조만간에는 글로벌 경쟁력 있는 우주산업체들이 나오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 황보선: 네, 저도 내일 누리호의 성공적인 발사 기원하고요.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이상률: 고맙습니다.

YTN 박준범 (pyh@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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