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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1 (토)

고민정 "뻔뻔한 김웅, 입만 열면 거짓말…국회의원 물러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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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최경민 기자]
머니투데이

(서울=뉴스1) 성동훈 기자 =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법률안 제안 설명을 하고 있다. 2020.12.1/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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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고발사주' 제보자 조성은씨에게 여권 정치인 검찰 고발 관련 전화를 건 것으로 확인된 김웅 국민의힘 의원을 향해 "스스로 국감장은 물론 국회의원 자리에서 물러나 신성한 국회를 더는 오염시키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고 의원은 20일 페이스북에 "진실이 두렵지도 않은가. 무슨 자신감으로 그렇게 뻔뻔할 수 있는지 그 머릿속이 궁금하다"며 이같이 글을 썼다.

그는 "김웅 의원에겐 피감기관을 감사할 자격이 없다. 입만 열면 거짓을 말한다"며 "자신에게 불리한 진실이 공개될 때면 화부터 내는 그 모양새가 볼썽사납다"고 설명했다.

'고발사주' 의혹의 최초 제보자인 조성은씨가 복구된 김 의원과의 통화 내용을 공개한 것을 두고는 "이젠 또 뭐라고 구차한 변명을 늘어놓을지 사뭇 기대된다"며 "양심이 조금이라도 남아 있다면 상황을 겸허한 자세로 받아들이든지"라고 밝혔다.

한편 뉴스1에 따르면 지난 19일 조성은씨는 김웅 의원과의 통화 녹취록을 공개했다. 녹취록에서 김 의원은 "이런 자료들이랑 그런 것들을 좀 모아서 드릴 테니 그거하고, 고발장을 남부지검에 내랍니다"라며 "남부 아니면 조금 위험하대요"라고 말했다. 마치 제3자가 김 의원에게 남부지검에 내라고 지시한 것을 전달하는 듯한 발언이다.

김 의원은 또 "그 고발장을 할 때, 대검을 '찾아가는 느낌' 있잖아요. 찾아가야 된다"며 "제가 가면 '윤석열이 시켜서 고발한 것이다'가 나오게 되는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김 의원은 지난달 최초 '고발사주' 의혹이 제기됐을 때 '정치 공작'이라고 밝혔던 바 있다. 조씨와의 통화 내용에 대해서는 "기억이 안 난다"는 해명으로 일관해왔다.

최경민 기자 brow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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