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6 (금)

보름 남은 野 최종 경선…이번주 후반 여론조사 보면 답 나온다

댓글 1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50% 반영되는 당원투표도 여론조사상 '민심' 영향 받는 경향

尹-洪 선두싸움, TK·여성·4050세대·중도무당층 향방 '관건'

뉴스1

홍준표(왼쪽부터), 원희룡, 유승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경선 후보가 18일 오후 부산 수영구 민락동 부산MBC에서 열린 ‘국민의힘 부산·울산·경남 합동토론회’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1.10.18/뉴스1 © News1 여주연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1) 최은지 기자 = 국민의힘 대선 최종 경선이 16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이번주 발표되는 여론조사 전문업체의 조사 결과가 국민의힘 '당심'을 판가름할 중대 기로가 될 전망이다.

국민의힘은 내달 5일 당원 투표 50%와 일반인 여론조사 50%를 합산해 대통령 후보를 선출한다. 내달 1~2일에는 당원 모바일투표, 3~4일에는 당원 전화투표(ARS)와 일반인 여론조사가 각각 진행된다.

예비경선과 달리 당원 의사의 반영 비율이 늘어나 '당심'이 더 중요해졌는데 시기적으로 이번주 후반부터 발표되는 여론조사 결과가 당원들의 선택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

당심은 본 경선에서 이길, '될 사람'을 밀어준다는 심리가 많이 반영되는 만큼 '밴드왜건 효과'(편승효과)가 나타날 가능성도 있다. 본경선 레이스가 중반을 지나는 이번주 후반 여론조사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배종찬 인사이트케이 연구소장은 통화에서 "당원들은 여론조사의 영향을 받기 때문에 국민의힘 최종 대선후보를 결정하는 데 밴드왜건 효과가 판가름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21일 발표되는 NBS(전국지표조사) 결과와 22일 발표되는 한국 갤럽 여론조사의 경우 외부 의뢰 없이 자체적으로 실시하는 만큼 주요 지표로 분석될 수 있다.

박빙의 승부를 펼치고 있는 윤 후보와 홍 후보의 '승패'를 결정지을 핵심은 지역별로는 대구·경북 지역, 성별로는 여성층, 연령별로는 4050세대, 이념성향으로는 중도층과 무당층의 향방으로 꼽힌다.

배 소장은 "부동산의 영향을 많이 받는 지역인 수도권과 홍준표의 2030세대, 윤석열의 6070세대 이외의 4050세대, '중도 확장성' 부분에서 중도층과 무당층 지표들이 당원 투표에까지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힘 의원과 보수층의 지지를 굳건하게 지키는 윤석열 후보쪽이 '방패'라면, 홍준표 후보는 이를 공격하는 '창'인 것"이라며 "홍 후보는 국민의힘 지지층과 보수층, TK 지지층을 얼마만큼 추가 확보하느냐가 관건"이라고 덧붙였다.

신율 명지대 교수는 '당심'이 '민심'을 쫓아가는 경향이 있다고 하면서도, '민심'으로 '범보수 진영 차기 대통령 적합도'보다는 이재명 후보를 포함한 '차기 대통령 적합도'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분석한다.

신 교수는 "전체 후보들을 나열한 '차기 대통령 적합도'에서는 자칫하면 지지 후보가 떨어져 이른바 '대세론'이 무너질 수 있기 때문에 역선택이 개입할 여지가 적다"라면서 "'범보수 진영 적합도'는 그런 부담이 없기 때문에 역선택이 들어갈 수 있다"고 밝혔다.
silverpaper@news1.kr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