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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팝의 여왕 아델, 6년 만의 귀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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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싱글 ‘이지 온 미’ 발표… 2000만 스트리밍, BTS 기록 깨

조선일보

아델 /소니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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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의 여왕이 귀환했다.

영국 가수 아델이 6년 만에 발표한 싱글 ‘이지 온 미(easy on me)’가 첫날 스포티파이에서 2000만 스트리밍을 기록하며, 이전 최고 기록이었던 방탄소년단의 버터(1104만)를 깼다.

이번 싱글은 다음 달 19일 발매 예정인 아델의 정규 4집 중 첫 번째 곡이다. 2015년 발표한 정규 3집 ‘25′ 이후 6년 만이다. 새 앨범의 제목은 그가 앨범을 작업한 나이 ‘19′ ‘21′ ‘25′를 따르는 규칙에 따라 ‘30′이다. 뮤직비디오는 ‘단지 세상의 끝’으로 칸 그랑프리를 수상했던 그자비에 돌란이 연출했다. 과거 아델의 ‘헬로’ 뮤직비디오도 촬영했던 돌란은 “그녀와 만나 작업하는 경험보다 더 강렬한 건 없다”며 “(그동안) 나도 변했고 아델도 변했다. 우리는 그간 어떻게 성장했는지 확인했고, 우리가 가장 소중하게 여겼던 가치를 다시 한번 지켜냈다”고 말했다.

이번 앨범을 만드는 동안 아델에게는 여러 가지 일이 있었다. 그는 2018년 자선사업가 사이먼 코네키와 결혼했다가 2021년 이혼했다. 최근에는 암으로 아버지를 잃었고, 자신이 거둔 거대한 성공의 무게를 버거워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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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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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인지 신곡 ‘이지 온 미’는 무난하지만 계속 듣게 되는 편안한 곡. 자신의 대형 히트곡인 ‘롤링 인 더 딥(Rolling In The Deep)’이나 ‘헬로’처럼 웅장하고 깊은 느낌과는 구별된다. 아델은 최근 패션지 보그와의 인터뷰에서 “헬로 같은 대히트곡 스타일의 노래는 일부러 피했다”고 말했다.

이번 앨범의 주제도 ‘이별과 이혼’. 이혼한 전남편과 아들에게 전하는 편지이기도 하다.

“엄마를 이해해주겠니 아가/ 난 여전히 어렸었고/ 날 둘러싼 세상을 느낄 기회도/ 내가 내릴 선택을 고를 시간도 없었어.”

“우리가 서로의 방식에만 깊이 갇혀 있을 때/ 내가 노력했었다는 걸/ 당신은 부정할 수 없을 거야.”

이번 컴백에서 노래만큼 관심이 집중되는 대목은 아델의 외적 변화.

그는 최근 2년 동안 집중적인 운동으로 총 45㎏을 뺐다고 했다. 바뀐 그의 외모가 미국과 영국 보그지 커버를 동시에 장식하기도 했다. 아델은 “살을 빼기 위해서가 아니라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운동을 했다”며 “나는 시각적으로 많은 여성들을 대변해왔다. 살을 뺀 지금도 나는 여전히 같은 사람이다. 다른 여성들이 내 몸에 관해 이야기하는 것만큼 잔인한 것은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혜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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