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미언 하이먼 프로셰어즈 투자전략 책임자가 1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의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자사의 비트코인 선물 ETF가 첫 거래를 시작한 직후 인터뷰를 하고 있다. 로이터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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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비트코인이 19일(이하 현지시간) 사상최고치에 다시 도전하고 나섰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비트코인 현물은 아니지만 선물을 기반으로 한 첫 상장지수펀드(ETF)가 거래를 시작하면서 주류 편입이 더 큰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했다.
코인메트릭스에 따르면 미 동부 표준시를 기준으로 오후 6시15분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에 비해 2399달러(3.88%) 급등한 6만417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오전장에서 반년만에 최고치인 6만3283달러를 찍은 뒤 상승폭이 점점 확대되고 있다.
지난 4월 14일 기록한 사상최고치 6만4899달러에 바싹 다가섰다.
사상 첫 비트코인 ETF인 프로셰어즈 ETF는 수년 간의 기다림 끝에 이날 마침내 NYSE에서 거래를 시작했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에서 거래되는 비트코인 선물에 투자하는 간접상품인 프로셰어즈 ETF 출범으로 투자자들은 비트코인에 직접 노출되지 않아 위험을 줄인채 비트코인 상승 과실을 일부 가져갈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됐다.
이같은 기대감으로 비트코인 가격도, 또 이날 첫 거래에 나선 비트코인 ETF도 모두 상승했다. 오전 거래에서 프로셰어즈 비트코인 ETF는 2% 넘게 가격이 뛰었다.
ETF 출범이라는 호재까지 더해져 '비트코인 10만달러'설도 다시 힘을 받게 됐다.
페어리드 스트래터지스의 케이트 스탁턴은 비트코인이 이전 최고치를 뚫으면 다음 목표가는 8만9800달러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연말 10만달러 전망을 내놨던 대표적인 낙관론자인 톰 리 펀드스트래트 공동창업자는 18일 ETF 덕에 비트코인이 10만달러 이상으로 뛸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러나 비트코인 ETF의 동력이 그리 크지는 않을 것이란 신중론도 만만찮다.
코인데스크 인덱시스의 조디 군즈버그 이사는 "비트코인 가격이 오르기는 하겠지만 비트코인 선물 ETF 매수의 직접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선물 가격이 현물 가격을 바탕으로 한다는 점에서...(ETF 출범이 비트코인)가격 상승에 긍정적"이라고 전제했지만 역으로 "선물 가격이 현물 가격을 끌어올리지는 않는다"고 강조했다.
DA데이비슨의 크리스 브렌들러 애널리스트도 비트코인 선물 ETF 출범이 현물 ETF 출범과 달리 비트코인 가격에 큰 영향을 주지는 못할 것이라고 비관했다.
한편 이날 NYSE에서 프로셰어즈 비트코인 스트래터지 ETF는 1.94달러(4.85%) 급등한 41.94달러로 첫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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