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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국산 우주로켓 '누리호' 자긍심…발사 실패해도 귀중한 경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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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발사시험 예정…"첫 발사 성공률 30% 이내"

"우주산업 활성화 위한 제도 개선안 등 마련해 입법화"

뉴스1

지난해 6월1일 오전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누리호 인증모델이 신규 구축된 제2발사대의 인증시험을 위해 발사체 조립동에서 발사대로 이동하고 있다. 2020.6.1/뉴스1 © News1 성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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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 = 청와대는 오는 21일 첫 발사를 앞둔 국산 우주로켓 '누리호'에 대해 "고난이도 기술을 우리나라가 독자 개발해 우리 위성을, 우리 발사체로, 우리 땅에서 발사할 수 있다는 것은 우리 국민과 함께 자긍심을 가질 만한 일"이라고 자평했다.

임세은 청와대 부대변인은 19일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누리호 1호 발사는 1.5톤급 실용위성을 지구 저궤도, 즉 600~800㎞에 투입할 수 있는 독자 우주발사체 우주 수송 능력을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발사에 성공하게 되면 세계에서 7번째로 성과를 거두는 나라가 된다"며 이렇게 말했다.

한국의 첫 우주발사체 발사는 2013년 1월에 쏘아진 '나로호'였지만 당시 한국은 독자 기술로 우주발사체를 개발할 기술이 부족해 총 2단으로 이루어진 나로호 1단 엔진은 러시아의 힘을 빌렸다. 누리호는 완전한 국내 독자 기술로 개발되는 발사체이다. 통상적으로 처음 개발한 발사체의 첫 발사 성공률은 30% 이내로 알려져 있다.

임 부대변인은 "처음으로 개발되는 발사체의 첫 발사 성공률이 매우 낮다는 점을 감안하면 발사에 실패를 하더라도 우리의 우주개발 역량을 축적하는 귀중한 경험과 자산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또 대기업뿐 아니라 우주 소부장 분야의 중소기업들이 함께 개발에 참여해 국내 우주산업을 육성하는 기회가 됐다는 점, 향후 후속 발사체 성능의 고도화를 통해 2030년 달착륙선 자력 발사와 같은 도전적인 우주탐사도 추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점 등에서 그 의미가 크다"고 언급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우리나라가 올림픽에서도 금메달이 아닌 4위 선수에게 박수를 쳐주는 문화가 된 것처럼 실패를 하더라도 계속 도전할 수 있게끔 북돋아주는 분위기가 되는 것이 장기적으로는 국가우주산업 개발이나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임 부대변인은 아울러 "문재인 정부의 우주개발에 대한 관심과 지원은 각별했다"며 "2018년 11월 누리호 시험발사체 발사, 2018년 차세대 소형위성 1호와 2021년 차세대 중형위성 1호 발사뿐 아니라 한미정상회담을 통해 우주개발 도약의 전기를 마련해 미사일 지침을 종료하고 아르테미스 약정에 서명했고 우주개발 분야의 최고 심의기구인 국가우주위원회의 위원장을 장관에서 국무총리로 격상하는 등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 왔다"고 말했다.

이어 "또 앞으로 발사체 기술을 민간에 이전해 민간의 발사체 개발 및 양산 역량을 제고하는 등 민간 기업이 주도하는 우주산업의 생태계를 활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GPS를 보완할 수 있는 한국형 위성항법시스템(KPS) 사업도 지난 6월25일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한 상태다. 이 사업에는 내년부터 2035년까지 14년간 3조7000억원이 투입된다.

청와대 관계자는 "정부가 할 수 있는 우주산업 활성화는 결국 수요 창출을 계속 해주는 것"이라며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가 파산 직전에서 회생한 것도 나사가 발주를 줬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나라도 향후에는 지난 10년간 발주했던 것의 10배 규모에 해당하는 위성 발주를 할 예정"이라며 "우주산업 활성화를 위한 제도 개선안의 하반기 입법화도 예정돼 있다"고 덧붙였다.
cho1175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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