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23일 서울서 북핵 수석대표 협의…워싱턴 회동 닷새만
최영삼 외교부 대변인.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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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노민호 기자 = 외교부는 19일 북한이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으로 추정되는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과 관련해 대북 인도적 지원 등과 관련한 한미 간 논의 기류는 '이상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최영삼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미국과의 대북사안 관련 논의는 그 어느 때보다도 긴밀하게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최 대변인은 "앞으로도 정부는 한미 간 긴밀한 공조를 바탕으로 관련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는 가운데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의 진전을 위한 방안들을 지속해서 논의해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오전 10시17분쯤 함경남도 신포 동쪽 해상에서 동해상으로 SLBM으로 추정되는 미상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 올해 들어 여덟 번째 무력시위다.
최근 한미는 외교장관, 안보실장, 북핵 수석대표 간 협의 등을 잇달아 가지며 북한과의 대화 재개 방안, 대북 인도적 지원 협력 등을 두고 머리를 맞대고 있다. 또한 문재인 대통령이 제안한 '남북미 또는 남북미중 종전선언' 추진을 위해서도 논의를 이어오고 있다.
특히 성 김 미 대북특별대표는 18일(현지시간) 미 워싱턴에서 노규덕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북핵 수석대표 협의를 가진지 닷새만인 오는 23일 서울에서 또 다시 노 본부장과 대면협의를 이어나갈 예정이다.
김 대표는 이를 위해 오는 22일부터 24일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성 김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18일(현지시간) 워싱턴 국무부에서 노규덕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한미 북핵 수석대표 협의를 가진 뒤 취재진을 만나 "북한에 적대적 의도를 품고 있지 않다. 미국은 전제조건 없는 만남에 열려 있다"고 밝히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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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련의 와중에 연이어 이어지는 북한의 무력시위 행보는 대북사안에 대한 한미 간 공동 구상을 추진하는 데 '운신의 폭'을 좁힐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제기된다.
특히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 결의 위반이다. 이번 미사일 발사에 대해 유엔 안보리 차원의 대응이 있을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이와 관련 최 대변인은 "정부는 향후 미국 등 주요 안보리 이사국들과 긴밀히 소통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종전선언 추진의 '동력'도 떨어지는 측면이 있다는 지적도 일각에서 제기된다.
이에 대해 최 대변인은 "정부는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의 진전을 위해 지금까지 종전선언 문제 등과 관련해 미·중·일·러 등 주요국들과 활발한 협의를 진행해 왔다"며 앞으로도 필요한 외교적 소통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했다.
한편 청와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는 이날 긴급 회의를 개최하고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유감을 표했다.
또한 상임위원들은 한반도 정세 안정이 그 어느 때보다 긴요하다는 점을 다시 한 번 강조하면서 북한이 조속히 대화에 나올 것을 촉구했다.
ntig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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