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당 11조회 연산에 저전력 기술까지
'탈 삼성' 이후 반도체 설계능력 타사 압도
18일(현지시각) 애플이 노트북용 최신 CPU M1프로와 M1맥스를 공개하는 영상. [사진 애플 유튜브 계정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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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애플은 M1프로와 M1맥스를 일컬어 스스로 '야수'(beast) 칩이라고 강조했습니다. 50분 분량의 신제품 공개 영상 말미에는 "우리가 무슨 짓을 저지른 거지"(what have we done?)라며 최신칩의 성능을 강조했습니다. 애플에 따르면 신형 M1 칩은 초당 11조회 연산이 가능합니다. 전력 소모량도 대폭 줄여서 최대 21시간의 배터리 사용시간을 갖췄습니다. 현재 기술로는 애플 이외 그 어떤 반도체 업체도 이 정도 성능을 갖춘 칩을 제작할 수 없습니다.
지금에서야 애플이 전 세계 반도체 산업을 뒤흔드는 '게임 체인저'로 등장했지만, 2010년 이전 아이폰 초창기만 하더라도 애플은 삼성에서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를 사왔습니다. (여기서 AP는 노트북용 CPU를 스마트폰에 맞게 개량한 칩을 뜻합니다.) 그랬던 애플이 2010년 무렵부터 "반도체를 자체 설계하겠다"며 '탈 삼성'을 선언하고, 그로부터 약 10년 뒤에는 세계 최고 성능을 갖춘 CPU를 제작한 겁니다.
2007년 1월 29일 고 스티브 잡스가 아이폰 첫 제품을 대중에 공개하고 있다. 이때까지만 하더라도 애플은 AP를 삼성에서 납품받았다. [AP=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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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M1프로(왼쪽)와 M1맥스. [사진 애플코리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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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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