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ETF로 인해 16만800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는 관측도
유명 기업사냥꾼 칼 아이칸 "비트코인에 투자할 바에 라스베가스를 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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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공병선 기자] 대표 가상화폐(암호화폐) 비트코인이 7600만원대에 머물렀다. 하지만 연말에는 비트코인이 10만달러(약 1억1842)까지 오른다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19일 오전 11시06분 기준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0.49% 하락한 7617만원을 기록했다. 전날 7727만원까지 오르며 강세를 나타냈지만 이날 다소 주춤하는 모습이다.
그럼에도 비트코인이 상승세를 이어나가 연내 10만달러까지 오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18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미 투자업체 펀드스트랫의 톰 리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가 승인된 이후에도 비트코인 시세는 계속 오를 것”이라며 “연말엔 10만달러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아울러 ETF 호재가 비트코인 시세를 16만8000달러 수준까지도 끌어올릴 수 있다고 관측했다. 다만 구체적 시기는 제시하지 않았다.
비트코인 ETF는 가상화폐 업계에서 가장 기다리던 호재 중 하나다. 투자 접근성이 개선돼 더 많은 자금이 가상화폐 시장에 몰릴 수 있기 때문이다. 리 CFO 역시 “ETF를 통해 더 많은 사람들이 비트코인에 투자할 수 있다”며 “나스닥100 지수를 추종하는 ‘인베스코 QQQ 트러스트’보다도 프로셰어스 비트코인 전략 ETF에 더 많은 사람이 몰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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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유명 기업사냥꾼 칼 아이칸은 비트코인의 가치를 이해할 수 없기 때문에 투자할 계획도 없다고 말했다. 18일 CNBC에 따르면 아이칸은 “비트코인은 마치 도박과 같고 비트코인에 투자할 바에 라스베이거스를 가겠다”며 “비트코인에 투자하지 않는 이유는 가치를 이해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라스베이거스는 미국 서부 도시로 카지노와 도박으로 유명하다.
다만 인플레이션이 계속 오른다면 비트코인이 가치저장 수단으로 활용될 수 있다고 인정했다. 아이칸은 “만약 인플레이션 관련 수치가 걷잡을 수 없는 수준까지 오른다면 비트코인에게도 가치가 발생할 것”이라고 말하면서도 “인플레이션이 실제로 급등할 가능성은 없고 중국 등 정부가 개입할 수도 있어 투자하기엔 변수가 많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5월 아이칸은 가상화폐에 10억달러 이상 투자할 계획이라며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공병선 기자 mydill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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