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호 인스타그램 |
김씨 소속사 솔트엔터테인먼트는 19일 공식입장을 통해 “당사는 현재 익명으로 올라온 글의 사실 관계를 파악하고 있다”며 “사실 관계가 아직 명확히 확인되지 않은 만큼 조금만 더 기다려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했다.
김씨의 전 여자친구 A씨는 17일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 “대세 배우 K배우의 이중적이고 뻔뻔한 실체를 고발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A씨는 “2020년 초에 만나 헤어진 지 4개월이 넘어간다”며 “지난해 7월 K씨의 아이를 가졌었다”고 적었다. A씨는 아이를 낳고 싶었지만, K씨의 회유로 임신 중절 수술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아이를 지운 후 K씨의 태도가 급격하게 달라졌고. A씨는 “수술비, 병원비 200만원만 딱 보내줬다. 저도 더 바란 게 없다. 그걸로 협박도, 투정도 원망도 하지 않았다. 예민한 그와의 사이가 멀어질까 무서웠다. 병원 영수증 첨부해 인증했더니 그는 갑자기 버럭 ‘이거 왜 보내는 거냐’면서 ‘죄책감 느끼라는 거냐’며 미친 듯 화를 내더라”고 했다.
이어 “정신적, 신체적 피해와 트라우마를 가지게 된 건 저인데 K씨는 작품을 핑계로 온갖 짜증에 감정 기복을 부렸다. 저는 참으며 이해해 줬다. 정말 사랑했으니까”라고 했다.
K씨는 한 연예매체에서 A씨와의 사진이 찍혔다며, A씨에게 자신의 사진을 지울 것을 강요했다. 또 본인이 직접 A씨의 컴퓨터에서 사진을 지우기도 했고 한다. 그리고 지난 5월 말 A씨에게 이별을 통보했다.
A씨는 “이렇게 글이라도 쓰지 않으면 제 인생에 있어서 평생 그가 제게 준 아픔의 그늘 속에서 제대로 된 삶을 살 수 없을 것 같다”며 글을 마무리했다.
A씨는 실명을 밝히지 않았지만, 온라인에서는 K씨를 두고 배우 김선호씨일 거라고 추측했다. 18일 한 유튜버는 아예 김선호씨라고 실명을 공개하기도 했다. 그러나 소속사 측은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이에 김씨를 기용했던 업체들은 관련 광고 영상과 사진을 모두 비공개 처리하기도 했다.
[김소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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