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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공급망 ESG 관리, 기업 리스크 관리 위한 필수조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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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상의, 제6차 ESG 경영 포럼 개최

"공급망 리스크 줄이려면 협력사 ESG 투자해야"

뉴스1

서울 중구 세종대로에 위치한 대한상공회의소 본사 전경©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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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상훈 기자 = 공급망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서는 협력사 ESG(환경·사회·지배구조)에 대한 사전투자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대한상공회의소는 19일 산업통상자원부, 한국생산성본부(KPC)와 공동으로 '제6차 대한상의 ESG경영 포럼'을 개최하고 공급망 ESG 관리 등 최신 이슈와 대응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대한상의 ESG경영 포럼'은 전세계적으로 경제·경영·사회 전반에 걸쳐 이슈가 되고 있는 ESG에 대한 국내 산업계의 대응역량을 강화하고 관련 리스크 관리 및 정책지원 방법을 논의하기 위해 개최되고 있다.

이날 회의에는 공동주최 측에선 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 주영준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정책실장, 안완기 KPC 회장이 참석했다.

기업 및 전문가로는 이형희 SK SV위원회 위원장, 강재철 LG화학 지속가능경영담당, 오정화 아모레퍼시픽 상무, 이상훈 GS칼텍스 상무, 이현복 현대모비스 상무, 한승아 CJ상무, 윤영창 PWC컨설팅 파트너,이상명 한양대 교수, 조봉현 IBK경제연구소 소장 등이 함께 했다.

첫 번째 발표자로 나선 오범택 KPC센터장은 '대·중소기업 공급망 ESG 관리 협력방안'을 주제로 한 발표에서 "대다수 글로벌 기업이 이미 공급망에서의 ESG 관리를 실행하고 있고 있는 가운데 국내기업은 아직 관심 차원에 머무르는 경우가 많다"며 "공급망 ESG 관리는 선택사항이 아니라 기업의 리스크 관리를 위한 필수요건으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 센터장은 "공급망 ESG 관리를 하려면 우선 협력사의 환경, 안전, 인권 상황을 점검하고 필요시 개선하는 게 필요하다"며 "특히 엄격한 법제도 및 시스템으로 상대적으로 관리가 용이한 환경, 안전보다 법적 보호가 느슨한 야근수당 미지급 등 인권 부분을 신경 써서 살펴보고 챙기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두 번째 주제 발표자로 나선 윤덕찬 지속가능발전소 대표는 "최근 소위 'ESG 금융'이라고 부르는 '지속가능 금융'은 다양한 형태로 기존 금융을 변화시키고 있다"며 "ESG 목표 달성에 따라 금리가 변동되는 지속가능연계대출(SLL)과 지속가능연계채권(SLB)의 등장이 대표적"이라고 설명했다.

윤 대표는 "국내에서는 아직 지속가능연계대출이 본격적으로 도입되지 못 하고 있고 지속 가능연계채권도 국내 발행 사례가 없다"며 "전세계적으로 ESG 금융이 점차 확대되는 추세인 만큼 우리 기업들과 금융기관들도 이를 적극 활용해야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김재구 명지대 교수는 'ESG법제도 동향과 시사점'에 대한 주제 발표에서 "ESG 관련 법적규제가 심화되고 있어 기업경영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효과적인 대응을 위해 친환경을 고려한 제품 개발과 생산이 필요하고, 협력사와의 가치생태계를 구축해 상생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자유토론에서 참석자들은 전세계적으로 공급망 ESG 관리가 기업경영의 중요 요소로 자리 잡아가고 있으며, 공급망을 이루는 대·중소기업이 각자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라도 서로 협력할 필요가 있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

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많은 국내 기업들이 공급망 ESG 관리가 중요하다고 보고 있지만 아직 구체적인 행동에 나서는 경우는 많지 않다"며 "대·중소기업이 협력해 전체 공급망 내 ESG경영 수준을 끌어올리고 이를 거래선 및 매출액을 확대하는데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주영준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정책실장은 "국내 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지속성장하기 위해서는 대·중소기업이 서로 협력해 산업 전반의 ESG경영 수준을 끌어올릴 필요가 있다"며 "정부도 대·중소기업 전체의 ESG 경쟁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ESG 인프라 확충 등 여러 노력을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발표한 내용은 오는 29일부터 대한상공회의소 홈페이지 내 '온라인세미나'를 통해 시청할 수 있다.
sesang22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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