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내용 요약
22~31일 청주서 희망얼굴 1000명 전시
청주중학교 지선호 교장 캐리커처 작품
"코로나19에 지친 시민 위로하고 싶어"
청주중학교 지선호 교장 캐리커처 작품
"코로나19에 지친 시민 위로하고 싶어"
[청주=뉴시스] 청주중학교 지선호 교장이 그린 오징어게임 배우 이정재. (사진=지선호 교장 페이스북 캡처)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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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뉴시스] 임선우 기자 = 그는 화가가 아니다. 그림을 제대로 배워본 적도 없다. 서툰 실력으로 칠판에 그려나가던 선생님과 학생의 모습은 어느새 희망의 한줄기가 됐다.
충북 청주중학교 지선호(60) 교장.
취미 삼아 그리던 캐리커처가 2500점이나 쌓였다. 학교에서 만난 학생과 교사들의 얼굴을 그리다가 사회 각계각층의 모습도 화선지에 담았다.
지역사회에 한 줄기 빛이 되는 인물을 그려 SNS에 올렸고, 그 붓 터치는 대한민국을 빛낸 역사적 위인으로 번졌다. 그림 아래에는 희망의 문구를 정성스레 새겨넣었다.
그가 그린 희망의 얼굴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오는 22일부터 31일까지 열흘간 충북 청주시 서원구 미평동 더블루체어 아트홀에서 '희망얼굴 특별전'이 열린다.
'힘내라 대한민국, 천 개의 별'을 주제로 한 이번 전시에선 지 교장이 그린 1000여명의 캐리커처를 소개한다.
[청주=뉴시스] 충북 청주중학교 지선호 교장이 그린 희망얼굴 캐리커처.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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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는 4개의 세션으로 나뉜다. 1부 '당신을 업으니 내 등이 따뜻해' 테마에서는 ㈜본정 이종태 대표, 강전섭 청주문화원장, 다락방의 불빛 이상조씨, 무용인 류명옥씨, 손부남 화가 등 36명이 펼쳐온 '희망얼굴 희망학교' 이야기를 선보인다.
2부 '지역과 함께 이웃과 함께'에선 문화예술인, 시민활동가, 종교인, 기업인 등 지역사회 발전에 힘쓴 인물을 알린다. 라이온스 충북지구 이광우 총재, 국제로타리 3740지구 지용민 총재, 광복농산 전병순 대표, 흙살림 이태근 대표, 시민운동가 연방희씨, 이원종 전 충북도지사 등 500여명이 주인공이다.
3부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는 교육 현장 이야기다. 충북 교육계 원로인 유성종 전 충북도교육감을 비롯해 (재)희영장학회 이은영씨, 동아시아 철학의 석학 김태창 전 충북대 교수, 올해 검정고시 전국 최고령 합격자인 장옥순(85)씨가 등장한다.
통기타와 노래 실력이 제법인 지 교장도 이날 무대에 올라 희망의 노래를 부른다.
4부 '힘내라 대한민국'에서는 대한민국을 빛낸 인물이 희망의 등불을 켠다. 월드스타 방탄소년단과 아카데미 여우조연상 윤여정,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게임 배우 이정재, 초대 문화부장관 이어령, 독립운동가 홍범도 장군과 윤봉길 의사가 시민을 만난다.
개막 행사는 22일 오후 5시 더블루체어 야외광장에서 열린다.
국악인 송정언, 색소폰 안태건, 트럼펫 오호준, 가수 이정옥이 축하 공연을 펼친다.
이 자리에선 장수돌침대 최창환 회장이 '내 꿈은 별이 다섯 개'를 주제로 한국형 온돌 문화를 세계화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23일에는 조은술 세종의 경기호 대표, 24일에는 충북대학교 홍진태 대한약학회장, 30일에는 한국엑셀러레이터 이준배 회장, 31일에는 김봉곤 훈장이 희망얼굴 토크콘서트의 마이크를 잡는다.
이번 전시를 마련한 지 교장은 "학교 현장의 교사와 학생에게 희망을 주기 위해 시작한 캐리커처가 지역 사회와 전국으로 확산하면서 2500여명의 작품을 탄생시켰다"며 "코로나19에 지친 시민에게 위로와 희망을 주고 싶어 전시회를 꾸렸다"고 말했다.
이어 "희망에는 네 편, 내 편이 없다"며 "이슬방울이 모여 바다를 이루듯이 2000명이 5000명이 되고, 1만명이 될 때까지 꾸준히 희망얼굴을 그려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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