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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이재명 '조폭유착설'에 헛웃음…"이래서 의원 면책특권 제한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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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서진욱 기자, 하수민 기자] [the300][2021 국정감사]김용판 의원 의혹 제기, 이재명 "허위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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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판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15일 전남도청에서 열린 행정안전위원회의 전남도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전남도 제공) 2021.10.15/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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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판 국민의힘 의원이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조직폭력 조직 간 유착 의혹을 제기했다. 국정감사장에서 국제마피아파 소속 조직원이었던 인물의 진술서를 공개했다. 이 지사는 "명백한 허위사실"이라며 법적 조치하겠다고 맞섰다. 김 의원의 질의 도중 황당하다며 웃기도 했다.

김 의원은 18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도 국감에서 "박철민과 이준석, 이태호는 국제마피아파의 핵심 조직원"이라며 "최근 작성한 박철민씨의 진술서와 사실 확인서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해당 내용을 그대로 읽었다. 그는 "2007년 이전부터 이 지사는 국제마피아파 원로 선배분들과 변호사 시절부터 유착이 있었다. 사건을 소개받고 커미션 주는 공생관계, 유대관계를 가졌다"며 "이 시장 선거 당시 이태호 큰형님이 합류하면서 인연이 더 깊어졌다. 이태호가 이 지사를 밀으라고 지시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불법 도박 사이트로 돈을 벌고 이 지사의 스폰이 되라고, 코마트레이드가 도박 사이트, 자금세탁회사인 줄 알면서 특혜를 줬다"며 "이 지사에게 수십 차례에 걸쳐 20억원 가까이 지원했다. 이 지사의 측근을 코마트레이드 직원으로 등재해서 월급을 주기도 했다"고 했다.

김 의원은 "이 지사가 구단주인 FC성남과 코마트레이트가 후원 협약을 맺었고, 이 지사는 조건에 부합하지 않는 회사를 성남시 우수기업으로 표창했다"며 "이재명 보스라는 호칭이 있을 정도로 잘 챙겼다. 수괴급으로 처벌받아야 한다, 국제마피아파와 유착관계가 긴밀하다"며 읽었다.

이어 "허위진술이라고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박철민씨가 모든 것을 걸고 한 공익제보에서 진정성을 느낀다"며 "진술서에는 박철민씨가 1억5000만원을 줬다고 한다. 당당하고 명예회복하고 싶다면 특검 수사에 협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지사는 "제가 이렇게 했으면 옛날에 다 처벌받았을 것"이라며 "이 자리에 있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이래서 국회의원 면책특권을 제한해야 한다. 명백한 허위사실"이라며 "현금 준 것도 있다고 하니 일부 수표로 줬다는 거니까 쉽게 확인되겠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위임권한을 활용해 명백한 허위사실을 제시하고 명예훼손하고 선거에 부당한 영향을 주는 것"이라며 "공직선거법 위반인데 법적 조치 안 할 수가 없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회의원이라도 저도 국민을 대표하는 사람인데 아무 근거 없는 소위 조폭의 일방 주장을 이렇게 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강조했다.

서진욱 기자 sjw@mt.co.kr, 하수민 기자 breathe_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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