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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증시와 세계경제

[구미영 금리 오르다 ②탄] 미증시 하락 원인은 인플레이션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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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미국의 인플레이션 우려로 인한 미증시는 하락을 진행했다. 또한 그 하락에 대한 가장 큰 피해가 우리나라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우리가 겪었던 증시의 하락은 미국에 의한 하락이 아닌 이미 예견된 하락이다. 증권시장은 환율시장, 채권시장, 원자재시장에 비하여 더 작은 금융시장일 뿐이다. 현재 국내 증시의 불안감은 2019년도 시장금리가 저점인 시기(즉, 채권수익률이 낮은 시기)에 발행한 채권들에 대한 부담감이 작용하는 것으로 볼 수도 있다. 채권수익률의 반대는 채권가격이다. 높은 가격에 발행한 채권들이 이제 만기가 다가오는 구간에서 외국인들이나 기관들이 국내시장을 두려워하지 않을 수는 없을 것이다.

이번 미증시 하락에서도 미국은 서부산 텍사스유와 런던 오일가스가 오르면서 원자재 쪽에서 이득을 많이 보고 있다. 원자재가격의 상승이 인플레이션을 부추긴다는 평가도 있었지만, 현지 시간으로 미국의 14일 금융시장은 금리가 하락하는 가운데 채권가격이 상승하면서 안전자산으로 자금이 몰렸고, 그러면서도 원자재가격은 상승하였다. 결국 인플레이션의 원인으로 원자재가격의 상승이라고 평가하기에도 너무 작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미국의 인플레이션은 트럼프 정권 말의 채권발행이다. 금리가 낮은 상황에서 비싼 가격의 미국채를 많이 발행하다 보니 이제 금리가 오르면서 채권가격의 하락이 확대되었다. 채권을 상환할 때 더 많은 채권을 발행해야만 그때의 채권가격을 해결할 수가 있기 때문에, 부채 상한선이라는 디폴트우려가 부각되었지만 부채 상한선을 높인 이상 이제부터는 미국의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1.5% 미만을 유지해야만 그나마 인플레이션의 언급이 더 크게 확대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국내도 가계부채를 무리하게 막는 이유 역시 환율이 상승하면서 원화 가치가 떨어지면, 이전에 발행한 MBS 발행채권 중 유로화와 달러 마련을 위한 해외 발행을 한 물량이 만기가 다가올 때마다 부담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우리는 이렇듯 금융시장을 상호작용하는 많은 관계 속에서 주식거래를 하고 있다. 그렇다면 차트에 줄을 긋고 며칠 거래일 간의 평균을 넘는지 등 거래량의 증가를 마치 세력의 진입으로 생각하는 실수를 해서는 안 된다. 즉, 폭등 이후 하락한 종목들의 물량 넘기기 참여를 무슨 기법으로 오인하고 함부로 매수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운이 좋으면 수익이고 빛보다 빠른 손절가를 세워서 손절매를 당연시 여겨서도 안 된다.

최대 주주가 모르는 세력을 그대로 방치할 정도의 회사라면 매수할 필요도 없듯이 주재무제표의 흐름과 정확한 회사의 공시된 자금대로 미래가치를 내포하는 종목을 매수해야 할 것이다.

앞으로도 지수는 상승과 하락을 반복할 것이다. 어떤 시장에서도 이런 반복은 수없이 많았지만, 조금 긴장감을 갖고 이번 인플레이션 우려를 대해야 한다. 따라서, 운이 좋은 수익이 아닌 정확한 회사의 자금흐름을 찾아내야 한다. 개인투자자들에게 혜택을 주지 않는 금융시장에서 우리 스스로가 자신의 돈을 지켜내야 할 것이다.

작성: 증권방송 이데일리ON 구미영 전문가

[본 글은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기사는 이데일리의 의견과 무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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