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이슈 끝나지 않은 신분제의 유습 '갑질'

국과연 간부, 청원경찰에 차량 돌진 위협하고 농사일 시켜··· '갑질' 중징계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서울경제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청원경찰들에게 막말과 부당 노동 등 ‘갑질’을 일삼은 국방과학연구소(ADD) 간부가 중징계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국민의힘 강대식 의원이 ADD에서 제출받은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ADD는 청원경찰 업무를 총괄하는 간부급 직원인 A 씨가 작년 3월부터 올해 5월까지 하급자인 청원경찰들에게 여러 차례 이른바 ‘직장 내 괴롭힘’을 가했다는 탄원을 받고 조사에 착수했다.

ADD는 조사 후 감사처분 요구서에서 “A씨가 자신이 관리·감독하는 청경(청원경찰)들에 대해 직장 내 괴롭힘 행위를 했으며 직위와 직책에서 유래하는 사실상의 영향력을 행사해 청경들에게 직무의 범위를 벗어난 부당한 요구를 하거나 청경들의 권리·권한을 부당하게 제한하는 비위 행위를 했다”고 판단했다.

또 A 씨가 공개적으로 부하 직원들에게 욕설하는 등 폭언을 하는가 하면, 정문에서 근무하던 직원에게 차량으로 돌진하는 방식으로 ‘위협’을 하는 등 상식 밖의 행위를 한 사실도 드러났다.

A 씨는 본인이 관사가 필요하다는 이유로 결혼을 앞둔 부하 직원이 관사 신청을 하지 못하도록 하고, 쉬는 날엔 청원경찰들을 불러 집안 농사일을 시키는 등 갑질과 부당노동 지시를 한 것으로 조사됐다.

ADD는 A 씨에 대해 중징계 및 전보 조처하는 한편 마찬가지로 직장 내 괴롭힘을 가한 것으로 드러난 다른 간부급 직원 B 씨에 대해서는 경징계하도록 했다. 또 부서장에 대해서는 감독 소홀의 책임을 물어 경고 처분을 내렸다.

이주희 인턴기자 heehee212@sedaily.com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