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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트럭시위 10일만에...스타벅스 1600명 신규채용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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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지영호 기자]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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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가 파트너(매장 직원)들의 단체행동 방식인 '트럭시위' 시작 열흘만, 사건의 발단이 된 '리유저블 컵데이' 행사를 연지 20일만에 대규모 인력채용 등 직원복지 대책을 내놨다. 1600여명을 신규채용하고 파트너 휴게공간을 개편하는 한편 매장환경 전담 조직을 신설하는 등 조직개편에 나서기로 했다.

스타벅스코리아는 17일 올해 연말까지 바리스타 채용을 확대하고 파트너를 위한 근무 환경 개선을 가속화한다고 밝혔다. 우선 지역별로 진행하고 있는 상시 채용 외에 전국 단위 채용을 확대한다. 채용 규모는 1600여명이다. 오는 22일부터 채용 신청을 받는다. 과부하가 걸린 매장운영에 숨통이 트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스타벅스는 매장 관리자와 바리스타의 임금체계 개선도 검토한다. 바리스타의 근속과 업무역량 등을 고려해 시급을 차등 적용하고, 매장 관리자의 임금 인상, 인센티브 운영 기준 개선 등을 포함할 예정이다.

전사적인 TF(테스크포스)도 운영할 예정이다. TF에서는 이벤트 기획 단계부터 예상되는 파트너의 어려움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고 정교화된 매출 예측과 애로사항 발생시 실시간 지원시스템 구축 등을 전개한다. 계절별 프로모션이나 신제품 출시 때 시간별·매장별 방문 고객 수 등이 정확하지 못해 매장 파트너들의 혼선과 업무가 과중됐다고 판단한 결과다.

파트너 대표 기구인 '파트너행복협의회'의 위상도 강화된다. 지역별로 선출된 60명의 대표 파트너 규모를 늘리고 현장의 의견을 경청하고 개선 방안을 실현할 수 있도록 예산을 대폭 증대할 방침이다.

매장 내에 사무업무자와 파트너들의 휴게공간인 백룸(Back Room) 리뉴얼 작업도 가속화한다. 10월중 전체 매장 대상으로 현황 조사를 완료하고 내년까지 모든 매장의 휴게 공간 교체를 완료할 계획이다. 매장 공간 구조상 휴게 공간 확장이 어려울 경우는 건물 내 별도 장소를 마련할 예정이다.

스타벅스는 2019년부터 신규 매장에 새로운 휴게공간을 도입하고 있으며, 기존 매장은 지난해부터 개선하고 있다. 현재 신규점과 리뉴얼 매장을 포함해 현재까지 새로운 휴게 공간이 조성된 매장은 전체 운영 매장의 35% 규모인 560여개다. 백룸에는 냉장고와 전자레인지, 소파, 테이블 등이 비치돼 있다.

아울러 이달중 조직 신설 등을 담은 조직개편을 단행한다. 채용을 전담하는 '인재확보팀'과 매장 환경을 전담하는 F&E팀(Facility and Equipment)을 신설해 휴게공간 개선에 집중하는 등 파트너 근무환경 개선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시급개편도 단행한다. 9200원으로 책정된 바리스타 시급에 주휴수당을 포함한 시간제 월급여에 연장, 심야, 휴일 근무 등 근태 수당은 별도로 지급한다. 이외에 식대보조, 성과급, 명절 상여금을 포함해, 휴가(연차·연중·경조), 장기근속 포상, 복지포인트, 생일선물, 경조사 지원금, 의료비, 원두 및 음료 등을 지급한다.

또 연계 휴양시설 이용, 스타벅스·신세계 그룹 계열사 할인, 자녀학자금, 임신 출산 패키지, 예비맘 휴직제도, 한양사이버대학교 장학금 지원 등의 복리 후생을 이용할 수 있다.

지영호 기자 tellm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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