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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이슈 일본 신임 총리 기시다 후미오

日 기시다, 문대통령과 통화‥"징용·위안부, 적절 대응 강력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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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사진 제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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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오늘 문재인 대통령과의 첫 통화에서 일제 강점기 징용과 일본군 위안부 소송에 관해 "일본의 일관된 입장에 토대를 두고 한국 측에 적절한 대응을 강하게 요구했다"고 밝혔습니다.

NHK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오늘 오후 문대통령과 통화한 뒤 총리관저에서 기자들에게 "한반도 출신 노동자 문제와 위안부 문제 등에 의해 한일 관계는 계속 매우 어려운 상황에 있다는 취지로 말했다"면서 이같이 전했습니다.

일본 측이 구체적 표현까지 공개하지 않았지만 맥락상 기시다 총리는 징용이나 위안부 문제는 `완전히 최종적으로 해결됐다`며 `일본이 수용할만한 해법을 한국이 제시하라`는 기존의 일본 주장을 되풀이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기시다 총리는 북한 대응을 비롯해 한일과 한미일의 협력을 강화하는 것이 불가결하다는 견해를 밝혔고 두 정상은 그 중요성에 관해 의견 일치를 이뤘다고 총리관저가 서면 발표문을 통해 전했습니다.

기시다 총리는 통화에서 북한의 일본인 납치 문제 해결을 위해 한국이 협력해 달라고 요청했으며 문 대통령은 일본의 입장을 지지한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설명했습니다.

기시다 총리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양국은 의사소통을 제대로 계속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면서도 "대면 정상 회담은 현 단계에서는 아무것도 결정되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오늘 통화는 기시다 총리의 취임 인사를 겸해 오후 6시 40분부터 약 35분간 이뤄졌다고 일본 측은 설명했습니다.

기시다 총리는 통화 초반에 문 대통령이 취임 당일 축하 서한을 보내준 것에 대해 감사의 뜻을 표명했고 문 대통령은 기시다 총리의 취임을 다시 축하했습니다.

한일 양국 정상이 대화를 나눈 것은 지난 6월 영국에서 열린 주요 7개국 정상회의를 계기로 문 대통령과 스가 요시히데 당시 일본 총리가 인사한 후 약 4개월 만입니다.

신정연 기자(hotpen@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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