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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3 (목)

설훈 "지도부가 민주절차 묵살 · 무시…불복한 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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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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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설훈 의원은 오늘(13일) "민주적 절차를 무시해온 것은 지도부다. 오늘의 사태를 만든 책임은 지도부에게도 있다"며 연일 당 지도부를 정면 비판했습니다.

이낙연 캠프의 공동선대위원장인 설 의원은 오늘 오전 페이스북에서 "지도부는 의원총회에서 코로나 상황 관련 경선 연기 필요성을 언급한 다수 의원의 의견을 묵살하고, 특별당규 59조와 60조의 충돌을 인정하면서도 외면하는 등 민주적 절차를 무시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설 의원은 또 어제 고용진 수석대변인이 서면브리핑을 통해 자신을 비판한 것과 관련, "당 논평에 답한다. 결론부터 말하겠다"며 "(고 수석대변인이 지적한) 경선 과정에서 당 기구와 절차를 따르지 않은 것은 무엇이 있나. 지도부는 당원과 지지자의 우려와 걱정이 보이지 않느냐"고 쏘아붙였습니다.

그는 자신을 포함한 이 전 대표 측의 '무효표 처리' 반발과 관련해 "절차가 공정했다면 단 0.1%포인트 차이라도 받아들여야 하나, 특별당규 해석에 오류가 있었고 이로 인해 지지자들이 갈라져 있다"며 "정당한 문제 제기를 묵살하고서 '원팀'을 바랄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습니다.

그러면서 "저를 포함해 이낙연 캠프의 그 누구도 지금껏 불복한 바 없다. 경선에 함께 참여한 후보의 권리인 이의신청권을 정당하게 사용한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설 의원은 오늘 열릴 당무위원회와 관련, "정권 재창출을 위해 모든 후보의 지지자들이 원팀이 될 수 있는 토대를 만드는데 당무의 역점을 둬야 한다. 당 지도부의 현명한 판단을 바란다"고 했습니다.

그는 "검경수사가 진행되며 우리당 유력 후보에 대한 불안이 더 커진 것도 사실"이라며 "구속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사장이 배임이라면 그 윗선으로 수사가 향할 것은 불 보듯 뻔하다. 이런 배경에서 우리 모두가 깜짝 놀란 3차 선거인단의 결과가 나온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유영규 기자(sbsnewmedi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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