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업률 2.7%…동월 기준 8년 만에 최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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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취업자 수가 1년 전보다 67만명 넘게 늘었다. 코로나19 4차 대유행에도 7개월 연속 취업자 수가 증가하며 고용회복세가 이어진 것. 증가 폭도 7년 6개월 만에 가장 컸다.
통계청이 13일 발표한 '9월 고용동향'을 보면 지난달 취업자는 2768만3000명으로 1년 전보다 67만1000명 증가했다. 취업자 수는 지난 3월(31만4000명)부터 7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증가 폭도 2014년 3월(72만6000명) 이후 7년 6개월 만에 가장 컸다.
올해 1월 취업자 수(-98만2000명)는 코로나19 영향으로 22년 1개월 만에 최대 감소 폭을 보였다. 2월(-47만3000명)에는 감소 폭을 좁히다 3월(31만4000명)부터는 증가세로 전환했다. 4월(65만2000명)과 5월(61만9000명)에는 60만명 이상 늘었다. 이후 6월(58만2000명), 7월(54만2000명), 8월(51만8000명)에 소폭 줄어들며 50만명대를 유지하다 지난달에는 취업자 수가 다시 60만명 후반대로 껑충 뛴 것.
정동명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9월 고용동향은 비대면 디지털 업종 전환과 수출 호조 등으로 취업자는 증가하고 실업자와 비경제활동인구는 감소해 고용회복세가 지속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15세 이상 고용률은 61.3%로 1년 전보다 1.0%포인트 올랐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도 67.2%로 1년 전보다 1.5%포인트 상승했다.
지난달 실업자 수는 75만6000명으로 1년 전보다 24만4000명 줄었다. 경제활동인구 중 실업자가 차지하는 비율인 실업률은 2.7%로 0.9%포인트 떨어졌다. 동월 기준으로 2013년 9월(2.7%) 이후 8년 만의 최저치다. 실업자 감소 폭은 2019년 8월(27만5000명) 이후 2년 1개월 만에 가장 컸다.
만 15세가 넘은 인구 가운데 취업자도 실업자도 아닌 비경제활동인구는 1668만5000명으로 13만2000명 줄었다. 지난 3월부터 7개월 연속 감소하고 있다.
조아라 기자 abc@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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