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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이슈 고용위기와 한국경제

취업자수 7개월째 증가세…코로나 충격 대면업종 회복 '꿈틀'(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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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취업자 2768.3만명…전년동월비 67.1만명↑

실업자 8년 만 최저치…숙박음식업 3.9만명↑

"국민지원금, 백신접종 긍정 요인…고용회복 지속"

[세종=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거리두기 강화에도 취업자수가 전년동월대비 기준 7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사회적 거리두기 영향을 가장 크게 받는 음식·숙박업 등 대면업종의 취업자도 증가 전환하며 경기와 고용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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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오전 서울 양천구 건강힐링문화관에서 여성 일자리 박람회가 열리고 있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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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통계청이 발표한 9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768만 3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67만 1000명 증가했다. 지난 3월부터 7개월 연속 증가세다.

15세 이상 고용률은 61.3%로 전년 동월 대비 1.0%포인트 상승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도 67.2%로 1.5%포인트 올랐다.

실업자는 24만 4000명 감소한 75만 6000명이다. 이는 9월 기준 2013년 9월(72만 1000명) 이후 8년 만에 최저치다. 실업률은 2.7%로 전년동월대비 0.9%포인트 하락했다.

산업별로는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이 28만명, 운수 및 창고업 16만 3000명, 교육서비스업에서 9만 8000명 증가했다. 반면 도매 및 소매업(-12만 2000명), 제조업(-3만 7000명), 협회 및 단체·수리 및 기타 개인서비스업(-4만 1000명) 등에서 감소했다.

코로나19 영향을 받는 숙박 및 음식점업 취업자도 210만 5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3만 9000명 증가했다. 코로나19 4차 재확산 이후 세 달만에 증가 전환했다. 정동명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는 유지됐지만 사적 모임 기준이 일부 완화된 영향”이라며 “상생소비지원금, 백신접종 및 외부활동 증가 등도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종사장 지위별로는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는 51만 5000명, 임시근로자는 34만명 각각 증가했다. 일용근로자는 12만 1000명 감소했다.

비임금근로자 중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는 2만 2000명 증가했으나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는 4만 8000명, 무급가족종사자는 3만 7000명 각각 감소했다.

취업시간대별로는 36시간 이상 취업자는 전년동월대비 41만 2000명 증가했고, 36시간 미만 취업자는 65만 3000명증가했다. 주당 평균 취업시간은 39.1시간으로 전년동월대비 0.1시간 감소했다.

연령계층별로 보면 30대가 1만 2000명 줄어 지난해 3월부터 19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60세 이상은 32만 3000명, 20대 20만 2000명, 50대 12만 4000명, 40대에서 1만 8000명 각각 증가했다.

30대의 취업자 수 감소에 대해 통계청은 인구감소가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제조업이랑 도소매업을 중심으로 30대 취업자 감소세가 지속했지만 숙박음식업에서 증가로 전환하며 인구효과를 고려한 고용률은 지난달에 이어 2개월째 상승세다.

비경제활동인구는 1668만 5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13만 2000명 감소했다. 활동상태별로 보면 연로(17만 5000명)에서 증가했지만 재학·수강 등(-17만 6000명), 가사(-7만 6000명) 등에서 감소했다. 취업준비자는 86만 2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8만 7000명 증가했다. 비경제활동인구 중 구직단념자는 61만 5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3만명 감소했다.

정 국장은 “이번 9월 고용동향은 비대면·디지털 전환, 수출 호조, 기저효과 등으로 취업자는 증가하고 비경제활동인구는 감소해 고용회복이 지속되고 있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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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9월 고용동향.(자료=통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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