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왕자 출간 75주년 회전목마 팝업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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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동현 기자] 프랑스 갈리마르 출판사가 '어린 왕자' 출간 75주년을 기념해 회전목마 팝업북을 펴냈다.
이 책은 전 세계 동시 출간된다. 한국에서는 단행본으로 '어린 왕자'를 처음 출간한 문예출판사가 불문학자 전성자 선생의 원작의 아름다움을 그대로 살린 생생하고 따뜻한 번역으로 선보인다.
'어린 왕자' 회전목마 팝업북은 앞표지와 뒤표지를 맞대어 리본으로 묶으면 회전목마처럼 360도로 돌려가며 감상할 수 있다. 천장이나 창가에 매달아 모빌처럼 장식할 수 있고 은은한 조명과 함께 탁자 위에 세워놓으면 멋진 인테리어 소품이 된다. 유럽 최고의 팝업북 장인 제라르 로 모나코의 손길로 탄생한 디자인이다.
이 책을 열면 '어린 왕자' 속 가장 사랑받은 여섯 개의 명장면이 마법처럼 펼쳐진다. 배경을 겹겹이 쌓아 만든 정교한 팝업 장치가 풍성한 입체감과 생동감을 자아내고 생텍쥐페리의 아름다운 수채화는 빙글빙글 돌아가며 빛과 그림자가 어우러져 환상적인 이미지를 만들어낸다. '어린 왕자' 회전목마 팝업북과 포장상자에는 삼림자원과 환경 보호를 위해 국제삼림관리협의회(FSC)에서 인증받은 친환경종이를 사용했다.
'어린 왕자' 하면 누구나 자연스레 생텍쥐페리의 오리지널 삽화를 떠올리게 된다. 현재까지도 전 세계 수많은 화가와 일러스트레이터가 ‘어린 왕자’에서 영감을 받아 다양하고 새로운 모습의 어린 왕자를 그려내고 있다. 하지만 생텍쥐페리가 꾸밈없이 담백하게 그려낸 그의 분신, 어린 왕자의 이미지가 주는 감동을 뛰어넘지는 못했다. 생텍쥐페리는 원고 집필 당시부터 글 못지않게 그림에 많은 신경을 썼고 “난 내가 거기에 어떤 그림을 넣고 싶은지 정확히 알고” 있다고 말하며 책의 편집에도 적극적으로 관여한 것으로 전해진다. 생텍쥐페리의 섬세하고 우아한 수채화는 작가 자신이 그리고자 했던 순수하고 맑은 영혼의 어린 왕자와 그가 만난 세계를 가장 아름답고 완벽하게 구현해낸다.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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