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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단독] "흡연 못 하게 했다고…" 코로나19 전담병원, 환자 난동에 '속수무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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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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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전담병원에 입원치료중인 확진자가 난간에 매달려 난동을 부렸습니다.

담배를 피우게 해달라는 이유였습니다.

소방 구조대원들이 긴급히 에어매트를 설치하고 병원 관계자와 함께 남성을 설득해야 했습니다.

지난달 광주광역시의 한 코로나 19 전담병원에서 벌어진 일입니다.

소동을 벌인 남성은 특수절도 용의자로 수사를 받던 중에 확진돼 병원에 입원했습니다.

이런 소란이 한번이 아니었습니다.

입원 기간 동안 흡연을 하거나 기물을 부수고 배달음식을 주문하는 등 상습적으로 행패를 부렸다고 합니다.

문제는 감염 우려에 경찰도 제대로 접근을 못하고 별도로 격리도 못하면서 병원 의료진만 속수무책으로 생고생을 해야했습니다.

이처럼 입원 치료중인 확진자의 돌발 상황에 대한 대응 매뉴얼이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아, 코로나19 격리 병원은 하루하루 별 탈없이 지나가기만 바라는 게 전부였다고 합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전담 병원의 관리 부담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범죄 용의자나 정신질환자들을 따로 수용할 수 있는 치료시설의 필요성이 제기됩니다.
정규진 기자(soccer@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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