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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심해지는 대출 규제…귀한 몸된 중도금 무이자 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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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금융당국의 대출 옥죄기에 중도금 무이자 등 자금 혜택을 제공하는 단지가 주택수요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달 정부가 가계부채 관리 차원으로 대출 규제를 더욱 강화하면서, 신규 사업장 중 중도금 집단대출이 불투명하거나 불가한 사례가 늘어나고 있어서다.

12일 주택업계에 따르면, 정부가 제시한 대출 규제 가이드라인(6% 이내)을 맞추기 위해 시중은행들이 줄줄이 대출한도를 축소하고 있다. 대출금리도 약 한 달 사이 약 0.4% 포인트 올랐다. 최근도 신규 단지의 몸값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대출에 의지하던 다수의 무주택자들의 내 집 마련은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전망된다.

중도금 대출 중단 사례도 속출하고 있다. 중도금 대출이 불가한 9억원 이상의 주택뿐만 아니라 9억원 이하로 책정된 주택도 비슷한 상황이다. 이에 중도금 무이자 혜택 등 자금 부담을 낮춘 신규 단지에 대한 관심은 자연히 높아지는 모습이다. 중도금 무이자 혜택이 제공하는 단지는 전체 분양가 중 10%의 계약금만 있으면 잔금까지 추가 비용이 들지 않아 비교적 가격 부담을 덜 수 있다. 분양가의 60%에 해당하는 중도금의 이자는 건설사 측에서 부담하는 만큼 금리 인상에 따른 부담도 낮출 수 있다.

매일경제

힐스테이트 가평 조감도[사진 = 현대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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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가운데 현대건설이 경기도 가평군 가평읍 일원에서 '힐스테이트 가평 더뉴클래스'를 분양하고 있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3층, 7개동 전용 59·84㎡ 451가구 규모다. 중도금 무이자 혜택을 제공하고 당첨자 발표일로부터 6개월 이후 분양권 전매를 할 수 있다. ITX 가평역(경춘선)과 인접해 이를 통해 서울로 편하게 이동할 수 있다. 하나로마트와 전통시장인 잣고을시장, 가평군청, 관공서, 은행, 의료시설 등 생활편의시설도 가깝다.

한화건설도 이달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중문동 일원에서 '한화 포레나 제주중문'을 공급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7층, 8개동 전용 76~113㎡ 169가구로 조성된다. 이 사업장도 중도금 60% 무이자 대출 혜택과 전매제한 규제를 받지 않는다. 서귀포 신시가지(2청사)와 구시가지(1청사), 하나로마트, 주민센터, 중문보건지소, 국민체육센터 등을 이용할 수 있다.

[김태진 매경비즈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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