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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2 (일)

국회의장, '북한 우방' 이집트에 '종전선언 지지'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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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병석 국회의장(왼쪽)과 이집트 기발리 하원의장

이집트를 공식 방문하고 있는 박병석 국회의장이 이집트 상·하원 의장과 연쇄회담을 하고, 앞서 문재인 대통령이 유엔 총회에서 제안한 종전선언을 지지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박 의장은 수도 카이로에서 압델 라제크 이집트 상원의장과 하나피 알리 기발리 하원의장을 잇달아 만나 이 같은 뜻을 전했습니다.

이집트는 우리나라와의 수교 이전에 북한과 수교를 체결하는 등 북한과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해왔습니다.

박 의장은 기발리 하원의장과의 회담에서 "북한과의 대화를 통한 평화정착을 희망하고 있다"라며, "이집트는 북한의 전통적 우방이니 북한이 한반도 평화를 위해 마음 터놓고 대화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박 의장은 라제크 상원의장과의 회동에서도 "종전선언은 평화구축의 중요한 단계로서 이집트 정부의 지지와 성원을 부탁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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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두 의장은 모두 공감한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기발리 하원의장은 "대화를 통해 어려운 문제를 해결하려는 노력을 항상 지원할 거"라고 답했고, 라제크 상원의장 역시 "대화와 협력으로 문제를 해결할 의지가 있다는 것이 바로 두 나라의 공통점"이라고 공감했습니다.

박 의장은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과의 만남에 이어 이번 연쇄 회담에서도 우리나라 기업을 위한 '세일즈 외교'를 벌였습니다.

박 의장은 두 의장과의 회동에서 현대로템사가 추진하고 있는 카이로 메트로 전동차 사업 양해각서 체결과 한화디펜스의 K-9 자주포 패키지 수출, 삼성중공업의 수에즈 운하 인근 조선소 건설 입찰, 한국수력원자력의 엘다바 원전 사업 진출 등에 대한 지원도 당부했습니다.

두 의장도 "삼성이 이집트에서 상당한 성과를 이뤘고 LG도 많은 성공사례를 남겼고, 삼성, LG 제품을 쓰지 않는 이집트 가정은 없다"라며 우리나라 기업을 높게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경제협력 확대 사업 중 하나로 수에즈 운하 부근 경제자유지구에 한국산업지대를 설치하는 방안을 언급했는데, 이에 대해 박 의장도 "본국 정부에 잘 알리도록 하겠다"고 답했습니다.

(사진=국회 제공, 연합뉴스)
한세현 기자(vetma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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