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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이슈 혼돈의 가상화폐

가상화폐 비관론자 '조지 소로스'도 샀다…비트코인, 5개월만에 5만5000달러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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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만장자 투자자이자 헤지펀드 대부인 조지 소로스가 설립한 소로스 펀드 매니지먼트가 비트코인 보유 사실을 공개했다고 미국 CNBC가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조지 소로스는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가상자산) 비관론자로 알려졌다. 그는 암호화폐에는 거품이 있어 안정적 가치 저장 수단이 아니고 독재국가들의 비상 저축 수단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보도에 따르면 던 피츠패트릭 소로스 펀드 매니지먼트 최고경영자(CEO) 겸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이번주 블룸버그가 개최한 행사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으나 많지는 않다"고 밝혔다. 비트코인을 얼마나 보유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자세히 언급하지 않았다.

이같은 언급은 가상자산에 대한 이야기를 하던 중 나왔다.

피츠패트릭 CEO는 "비트코인이 인플레이션 위험회피 수단으로 간주되는지는 확실하지 않다"면서도 전세계 2억명이 보유하고 있다는 것은 비트코인이 주류가 됐다는 것이라며 암호화폐에 대한 달라진 견해도 내비쳤다.

글로벌 코인시황 중계 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전날 비트코인 개당 가격은 5만5000달러를 넘어섰다. 비트코인 시세가 5만5000달러를 다시 넘어선 것은 지난 5월 11일 이후 약 5개월 만이다.

최근 암호화폐 시장에서는 호재가 이어지며 투자 심리가 살아나고 있다.

미국에서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가 출시될 것이란 기대감 속에 지난 5일 게리 겐슬러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은 "가상자산 거래에 대한 금지 계획이 없다 "고 밝혔다. 이날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 청문회에 참석한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도 "스테이블 코인(가격 변동이 없는 코인)을 포함한 암호화폐를 금지할 생각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전종헌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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