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공공 배달앱 동백통, 이달 연제구 시범운영
지금까지 가맹점 6700여 개 불과, 확대가 관건
기존 민간 배달앱에 익숙한 소비자 유치도 과제
지금까지 가맹점 6700여 개 불과, 확대가 관건
기존 민간 배달앱에 익숙한 소비자 유치도 과제
소상공인의 수수료 부담을 대폭 낮춘 부산시 공공 배달앱 '동백통'이 이달부터 시범 운영에 들어간다. '동백통' 앱 캡처 |
소상공인의 수수료 부담을 대폭 낮춘 부산시 공공 배달앱 '동백통'이 이달부터 시범 운영에 들어간다. '동백통' 앱 캡처소상공인의 수수료 부담을 대폭 낮춘 부산시 공공 배달앱 '동백통'이 이달부터 시범 운영에 들어간다.
'동백통'을 이용하는 가게와 소비자를 어떻게 확보하느냐가 관건인데, 1년마다 앱을 운영하는 민간사업자를 재선정해야 하는 과제도 아직 남았다.
부산시는 공공 배달앱인 '동백통'을 이번 달 연제구를 시작으로 시범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다음달에는 16개 구·군을 대상으로 소비자, 가맹점 자율참여를 모집해 확대 운영한 뒤 내년 1월부터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다.
'동백통'은 소상공인의 민간 배달앱 수수료 부담을 덜기 위해 부산시가 만든 일종의 공공 배달앱이다.
소상공인이 동백통 플랫폼을 이용하면 수수료가 무료다.
10만 원 매출이 발생하면 배달의 민족, 요기요, 쿠팡이츠의 경우 2만 4천~2만 9500원에 달하지만, 동백통은 6천만 원만 부담하면 된다.
앞서 서울시(제로배달 유니온), 경기도(배달특급), 인천시(인천e음 공공배달서비스)는 자체 공공 배달앱을 시행하고 있다.
현재 부산지역 전통시장, 음식점 등 6776개 업소가 동백통 가맹점으로 등록했다.
이용자는 동백통에서 지역화폐인 동백전으로 배달 음식을 주문하면 기존처럼 10% 캐시백을 받을 수 있다.
일반 신용카드로도 결제가 가능하다.
부산시는 전국에서 처음으로 전통시장, 식음료점, 지역기업제품 쇼핑몰을 통합한 플랫폼 형태라고 설명했다.
전통시장, 특화시장 등 민간 온라인 배달시장의 소외 업종의 판로를 확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앞으로 가맹점을 대폭 늘리고, 소비자의 이용을 이끄는 것이 가장 큰 과제다.
소상공인은 자율적으로 동백통 가맹에 참여할 수 있지만, 시범운영을 앞둔 현재 가맹점이 6천7백여개에 불과하다.
또, 앱을 운영하는 민간 사업자를 1년마다 다시 선정해야 한다.
시의 예산도 올해 8억원, 내년 12억 원, 2023년 10억 원만 책정돼 있어 이후 연속성을 갖고 운영할 수 있을지도 불투명하다.
부산시 관계자는 "시범운영 결과와 각계 의견을 종합해 본격 시행 전에 공론의 장을 마련하겠다"며 "대대적인 홍보로 동백통을 시민에게 알려 이용률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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