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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웹소설 '갑질계약' 논란...김범수 "작가들 의견 듣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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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세종=유선일 기자] [2021 국정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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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전신 기자 = 김범수 카카오 의장이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의 공정거래위원회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 출석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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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이 카카오가 웹툰·웹소설 작가에게 불리한 '갑질 계약'을 맺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작가들의 의견을 듣겠다며 개선 의지를 밝혔다.

배진교 정의당 의원은 5일 국회에서 열린 공정거래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웹툰 작가와 맺는 'MG(미니멈 개런티) 계약'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배 의원은 "MG 계약은 유료수익이 나지 않아도 웹툰 작가에게 기본 돈을 제공하는 계약"이라며 "웹툰 작가 수익이 마이너스가 되면 카카오가 MG를 갚을 때까지 계약을 해지시켜주지 않고 다른 플랫폼과 계약도 못하게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 의장은 "그 부분까지는 인지하지 못 했다"고 답했다. 아울러 "원고료 지급 방식과 MG 방식은 각각 장단점이 있겠지만 수익 셰어가 더 합당하다 생각한다"며 "원고료 방식은 (수익이) 그 이상 커졌을 때 작가가 가져갈 수 있는 몫이 제한되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다만 김 의장은 "웹툰 작가들과 만나 의견을 듣겠느냐"는 배 의원의 질의에는 "그렇게 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배 의원은 "웹소설 제목 아래에 광고가 들어가는데 해당 수익을 카카오가 다 가져간다"며 "웹툰, 웹소설 작가 관련 문제를 개선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김 의장은 "명심하겠다"고 답했다.

세종=유선일 기자 jjsy8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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