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수도 쿠알라룸푸르 전경 [AP=연합뉴스] |
(뉴델리=연합뉴스) 김영현 특파원 = 말레이시아 정부가 중국에 남중국해 영유권과 관련해 항의했다고 로이터통신 등 외신이 5일 보도했다.
말레이시아 외교부는 전날 자국 주재 중국 대사인 어우양 위징을 외교부로 불러 중국 선박이 자국의 남중국해 배타적 경제수역(EEZ)을 침범했다는 점을 지적하며 항의했다고 밝혔다.
말레이시아가 문제를 제기한 수역은 보르네오섬 북부 사바주와 사라와크주 인근이다.
외교부는 이번 항의는 측량선 등 중국 선박이 해당 수역에서 모습을 드러내고 활동한 점에 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외교부는 "말레이시아의 일관된 입장과 활동은 국제법에 근거를 두고 있다"며 "남중국해와 관련된 모든 문제는 평화롭고 건설적으로 해결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중국 선박의 '침범'이 이뤄진 시점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말레이시아 정부가 남중국해 영유권 관련 문제로 중국 대사를 불러 항의한 것은 올해 두 번째다.
남중국해는 풍부한 천연자원이 매장돼 있고 해상물동량이 연 5조 달러에 달해 중국과 필리핀,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주변국이 자원, 영유권, 어업권을 놓고 끊임없이 분쟁하는 해역이다.
말레이시아도 중국과 남중국해 영유권을 놓고 수년째 분쟁 중인 상태다.
coo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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