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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를 승인할 수 있다는 기대감에 5일에도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에서 비트코인 가격이 전날에 이어 6000만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13분 현재 암호화폐 대장격인 비트코인 가격은 6024만원으로 전일 대비 0.37% 올라 사흘째 상승세다.
국내 거래소에서 비트코인 개당 가격이 6000만원을 다시 넘어선 것은 업비트 기준 지난달 6일(6089만원) 이후 한달여 만이다.
24시간 동안 최고 가격은 6029만원, 최저는 5986만원이다.
다른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에서도 비트코인 가격은 6000만원대를 형성하고 있다. 같은 시간 비트코인 가격은 6061만원으로 24시간 전 대비 3.93% 상승했다.
가상화폐는 주식시장과 달리 거래소 단위로 거래가 이뤄져 같은 종류라도 거래소별로 거래 가격과 오르고 내리는 폭이 다르다.
같은 시간 글로벌 코인시황 중계 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개당 가격은 4만9285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24시간 전 대비 약 2.5% 오른 것으로 24시간 동안 최고가는 4만9456달러로 5만달러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
최근 비트코인이 상승세를 보이는 것은 미국에서 비트코인 ETF가 승인될 수 있다는 기대감 때문으로 풀이된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게리 겐슬러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은 지난달 29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 콘퍼런스에서 비트코인 ETF의 승인 가능성을 재차 언급했다.
그는 시카고상품거래소(CME) 선물 계약 투자와 1940년 투자회사법을 언급하며, "해당 법안은 투자자 보호를 위해 재정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해당 펀드가 선물계약에 투자하는 것으로 비트코인 자체에 투자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SEC 담당 부서에서 해당 서류를 검토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그는 지난 8월에도 "투자자 보호 조치 등을 감안할 때 CME BTC 선물에 대한 직원들의 검토를 기대한다"고 밝힌 바 있다.
[전종헌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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