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역 취약층, 2차 접종 후 28일 뒤 화이자·모더나 접종
18세 일반인, 2차 접종 6개월 뒤 화이자 접종…모더나는 검토 중
유럽의약품청(EMA) 본부 전경.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윤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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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 유럽연합(EU)의 규제 당국이 18세 이상 일반인과 면역 취약층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부스터샷(추가접종)을 허가했다.
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유럽의약품청(EMA)은 성명을 통해 "2차 접종을 마친 면역 취약층은 28일 후 화이자와 모더나 부스터샷을 맞을 수 있다. 정상 면역 체계를 가진 사람 가운데 18세 이상은 2차 접종 6개월 후 화이자를 접종 할 수 있다"고 적었다.
EMA는 "이번 권고안은 백신을 추가로 접종하면 면역체계가 약한 장기이식 환자들에 코로나19 항체를 생산하는 능력이 증가했다는 연구에 따라 나왔다"면서 "부스터샷을 통해 일부 환자에 면역력을 증가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기관은 앞으로 부스터샷의 효과에 대해 지속적으로 데이터를 살피면서 관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로이터통신은 이번 권고안에 따라 EU 회원국은 부스터샷 접종을 개별적으로 판단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그러나 EMA에 부스터샷 권고 방침에도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추가 접종 필요성에 대한 의견이 아직도 분분한 상황.
벨기에 루벤 대학교의 전염병학자 마크 반 란스트는 부스터샷에 대한 허가는 이미 예견된 것이었다면서 이는 일부 EU 국가에서 내린 추가접종 방침에 타당성을 더해준다고 설명했다.
반면 이탈리아의 파도바 대학교 학자는 젊고 건강한 사람은 부스터샷을 자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백신은 이미 매우 높은 효능으로 모든 사람을 심각한 질병으로부터 보호한다"면서 추가적인 연구와 데이터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EMA는 지난달부터 화이자가 제출한 부스터샷 결과를 토대로 권고 여부를 결정할지 논의해왔으며 최근에는 모더나 자료를 살펴보고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현재 독일, 이탈리아, 프랑스 등은 EU 회원국 가운데 부스터샷을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접종하고 있으며 미국의 경우 식품의약국(FDA)과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긴급사용 승인에 따라 부스터샷을 개시했다.
13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 마련된 코로나19 백신 접종소에서 노인 환자가 3번째 화이자 백신을 맞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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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ong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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