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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4 (목)

"6000명 의류관리 경험 분석"…삼성전자 에어드레서 디자인 완성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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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드레서 제품 디자이너 인터뷰 뉴스룸에 공개

뉴스1

삼성전자 의류청정기 신제품 '삼성 비스포크(BESPOKE) 에어드레서'. (삼성전자 제공) 2021.2.2/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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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동규 기자 = 삼성전자의 의류청정기 '에어드레서'가 다양한 소재의 패널과 컬러로 소비자들의 선택지를 넓히고 있다. 삼성전자는 디자인과 기능성을 모두 충족하는 에어드레서를 만들기까지 제품 디자이너가 세계 각국의 다양한 사람의 의류관리 경험을 조사한 사연을 최근 소비자들에게 소개했다.

2일 삼성전자 뉴스룸에 따르면 에어드레서 디자이너는 올해 2월 출시된 비스포크 에어드레서를 위해 세계 각국 소비자의 취향 만족을 위해 6000명을 대상으로 국가별, 세대별 의류 관리 경험을 분석했다. 작년에 출시된 그랑데 AI를 기획하면서 실시한 조사를 분석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에어드레서에 대해 사용자들이 생각하는 설치 희망 공간, 가족 구성원에 따른 사용 행태, 관리 희망 의류와 아이템 등을 조사하고, 이를 통해 제공할 수 있는 의류 관리 경험을 설계했다.

박해윤 삼성전자 제품 디자이너는 "나라별로 옷을 관리하는 방법이 다르기 때문에 처음 출시했던 에어드레서의 글로벌 사용 데이터를 토대로 주요 기능의 초석을 다졌다"며 "심미성과 조작 편의성에 대한 중간 평가와 옵션명·코스명에 대해서도 누구나 이해할 수 있는지에 대한 평가도 진행했다"고 말했다.

쉬운 사용과 접근성을 위한 디자인 검토도 진행됐다. 최승우 디자이너는 "사용자들의 평균 키와 시야각에 적합한 눈높이를 인간공학적으로 분석해 조작부를 적절한 위치에 배치하는 작업을 했다"며 "시각장애인도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조작부에 점자를 넣고, 청각장애인을 위해서는 옵션의 기준점 음과 단계별 음을 각각 다르게 적용해 청각 정보로 사용할 수 있도록 디자인했다"고 밝혔다.

UX(사용자경험) 디자인에도 공을 들였다. 최승우 디자이너는 "정보를 같은 순위로 일관성 있게 전달할 수 있게 기획 초기부터 GUI디자이너, UI디자이너와 함께 작업을 진행했다"며 "디자인 작업 중간에 사용성 테스트를 진행하면서 디자인 요소가 개인 취향에 영향을 받는지, 사용 행태와 연관이 되는지를 검토하면서 사용성과 아름다움의 균형을 지키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비스포크 에어드레서 디자이너들은 제품 출시 후에도 고객들의 편의를 위해 계속 연구를 하고 있다. 박해윤 디자이너는 "출시 후에도 예상하지 못했던 불편함이 있는지 분석을 이어나가고 있다"며 "사용자들이 불편하지 않게 디자인하는 것은 물론, 가전제품을 사용하는 경험을 재밌는 경험으로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박진숙 디자이너는 "디자인 트렌드는 계속 바뀌어서 사용자들의 취향을 반영하기 위해 패션이나 가구 등의 다양한 분야의 디자인 트렌드도 공부하고 있다"며 "특히 가구 디자인은 정량 구조나 디테일한 디자인 요소도 참고할 수 있어 더욱 열심히 공부하고 있다"고 밝혔다.
d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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