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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4 (화)

약효 내는 미국의 백신 의무화…마감일 가까워지자 접종률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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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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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가 지지부진한 코로나19 백신의 접종 속도를 높이기 위해 도입한 '접종 의무화'가 약효를 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번 주 병원과 요양시설의 접종 마감일을 앞두고 접종률이 상승하고 있는 것입니다.

뉴욕타임스는 미 캘리포니아주가 모든 의료기관 종사자를 상대로 코로나19 백신 접종 의무화를 진행하고 있는데, 이 조치로 미접종 직원 수만 명이 백신을 맞은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습니다.

캘리포니아주의 10여 개 대형 의료법인을 상대로 한 최근 조사에서는 대부분 법인이 접종률 90%를 넘겼다고 밝혔습니다.

지난달 5일 캘리포니아 주지사가 백신을 의무화하는 보건명령을 내린 이후 의료법인별로 수백 명에서 수천 명의 직원이 백신을 추가로 맞은 것입니다.

뉴욕타임스는 "백신 의무화의 필요성을 강화해주는 사례"라고 평가했습니다.

미국에서는 바이든 대통령의 명령에 따라 의료기관과 요양시설 직원 등에게 연방정부 차원의 백신 의무화가 조만간 도입될 예정입니ㅏ.

항공사 가운데 유일하게 백신을 의무화한 유나이티드항공도 미국 직원 6만 7천여 명의 99%가 백신을 맞는 성과를 냈습니다.

백신 접종을 끝내 거부한 593명은 해고처리됐습니다.

직원 12만 명이 근무하는 식품 가공업체 타이슨푸드도 8월 초까진 백신 접종자가 절반에도 못 미쳤는데 최근엔 91%로 올라간 상태입니다.

하지만, 접종 의무화는 병원의 인력난을 심화시키고 있기도 합니다.

많은 간호사와 의료 기술사들이 의무화에 반발해 일터를 떠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다만, 일부 병원들은 이 같은 차질에 대비해 훈련생과 신규 직원, 출장 간호사 등으로 결원을 충원할 준비를 해왔다고 현지언론은 전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한세현 기자(vetma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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